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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2020 SBS 연기대상' 대상..데뷔 18년만에 첫 대상 "꼭 받고 싶었다"[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1-01-01 01:46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상을 꼭 받고 싶었다."

배우 남궁민이 데뷔 18년만에 생애 첫 대상을 받으며 '2020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창사 30주년 특집 '2020 S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MC는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맡았다.

어느 방송사보다 올해 드라마 풍작을 이뤘던 SBS였기에 후보들의 면면이 화려하고 쟁쟁했다.

그렇기에 미니시리즈 부문도 로맨스와 액션 중장편 등으로 나눠 우수상 최우수상으로 또 나눠 다양한 작품의 배우들을 챙겨주는 모습이 엿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중장편 부문 여자 연기자 시상에서 김소연 이지아 유진이 공동수상으로 최우수상을 받아 남자 최우수상 엄기준까지 '펜트하우스'가 싹쓸이하게 됐다.

이날 남궁민은 '스토브리그' 백승수 역할로 대상에 올랐다. 배우 주지훈, 김혜수, 김소연, 한석규, 주원, 김희선 등 쟁쟁한 대상 후보들을 제친 결과.

남궁민은 "어릴때부터 단역 엑스트라 하면서 고정배역을 처음 한 곳이 SBS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너무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다. SBS 관계자 여러분 사장님 대표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스토브리그'는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던 드라마다. 나와주신 한분한분들이 너무나 소중했고 드라마를 보면서 같이 나왔던 연기자들 스태프들 너무 예뻐보이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드라마를 생각할 때는 가장 중요한게 팀 호흡인데 가장 완벽한 팀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감독님 키 크시고 무서운 느낌이었는데 제 아이디어가 좋으면 좋다고 안좋으면 웃으면서 안좋다고 해주시던 분이다. 그런 확실한 기준이 있었기에 좋은 드라마가 나온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궁민은 "항상 제 편인 사람들. 어머니 올해 몸이 안좋으셨는데 앞으로 더 건강하세요. 아들이 더 효도하고 싶습니다. 저보다 형이지만 친구처럼 대해주시는 덕영이 형. 오랜 시간 저를 지켜주고 있어주는 사랑하는 아름이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연인이자 모델 진아름에 대한 애정을 공식석상에서 밝혔다.








그는 "연기를 하다보면 연기 이야기를 할 곳이 없다. 하지만 정문성이라는 친구는 함꼐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라고 인사했다. 남궁민은 "전 상을 받고 싶었다. 단순히 상을 수상하기 위해서 받고 싶었던게 아니고 공식석상에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드디어 상을 받았으니까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다. 힘들고 외롭고 울고 싶고 절망감에 빠져있을 때 주변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저의 스태프들이다. 매니저 헤어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한가지 분명한건 너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다. 이곳에 서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MC 신동엽은 "저렇게 한계단 한계단 차근히 올라온 배우를 본 적이 없다"며 "그만큼 더 대상이 특별할 것 같다"고 축하했다.

엄기준은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중장편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SBS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2017, 2018, 2020년 SBS가 꼭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연속 수상에 감사함을 전했다.

엄기준은 "국민 첫사랑 국민 엄마 등의 수식어가 있지 않나. 전 '국민 XXX'가 되고 싶었다. 내년에 그런 수식어가 붙길 기대해 보겠다"고 악역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김순옥 작가님 항상 현장에서 멋진 드라마 만들어주는 주동민 감독님 감사하다"며 "항상 저와 함께하는 규상이 개인 스태프들 집에서 이걸 보고 계시는 어머니와 팬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전?다.

마지막으로 "저는 '펜트하우스'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라며 극중 캐릭터에 비유한 농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여자 수상자는 '펜트하우스' 여배우들 3인방이 동시 수상했다. 김소연 이지아 유진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가 모두 시상식에 등장했다. '펜트하우스' 출연진이 남녀 최우수상을 휩쓸었다.

김소연은 "제가 악역인데 멋지다고 말해주시는 시부모님께 감사드린다. '펜트하우스' 하는 동안 저를 늘 도와준 남편 이상우 씨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아는 "데뷔하던 해에 신인상을 받았는데 그때는 상의 의미를 잘 몰랐다. 저를 빛나게 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에 받을수 있다는 걸 시간이 흘러 깨닫게 됐다. 믿어주신 작가님 감독님 감사드린다. 저희 드라마는 인간의 욕망과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다. 악역을 연기해주시는 배우들의 열연이 아니었다면 제 캐릭터는 빛날수 없다. 소연씨와 유진씨와 함께 받게되서 영광이다. 진심으로 연기할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유진은 "2004년에 SBS 드라마 하고 16년만에 드라마인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둘째 낳고 5년만에 복귀라 걱정했는데 또 좋은 역할이 올까 고민이 많았다. 맡겨주신 작가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계속 연기할수 있게 마음 먹게 해주셨다. 보면서 많이 배우는 배우님들과 스태프들
과 함께 하고 싶다. 남편 기태영씨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연기상은 '스토브리그' 조병규 '낭만닥터2' 소주연이, 청소년연기상은 '펜트하우스' 김현수 '아무도 모른다' 안지호가 수상했다. 조연상은 '낭만닥터 김사부2' 김주헌 '펜트하우스' 박은석 '낭만닥터 김사부2' 진경이 수상했다.

조연상(팀)은 '스토브리그'에게 돌아갔으며 베스트커플상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 박은빈 커플에게 돌아갔다. 우수연기상은 '브람스' 김민재 '샛별이' 김유정 '낭만닥터2' 안효섭 '낭만닥터2' 이성경 '펜트하우스' 윤종훈 봉태규 신은경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MC석에 있다가 시상식으로 올라간 김유정은 "MC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왔어서 너무 떨린다. '샛별이'팀 모두 너무 보고 싶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샛별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동안 싸이더스 HQ 함께 했는데 한번도 감사하다는 말을 못해서 하고 싶었다. '샛별이' 싸이더스 HQ 마지막 작품이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새로 같이 일하게 된 새 소속사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유정은 "올 한해 바쁘게 지냈는데 우수연기상을 받을만큼 우수했는지 잘 모르겠다. 지금 이순간에도 방역을 애써주신 많은 분들 올 한해 고생하셨다. 새해에는 밝고 웃을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베스트 캐릭터상'은 '스토브리그' 오정세 '굿캐스팅' 최광희가 수상했고, 최우수 연기상은 '하이에나' 주지훈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 '펜트하우스' 엄기준 유진 김소연 이지아 '브람스' 박은빈 '더킹' 이민호가 수상했다

프로듀서상은 '앨리스'의 주원에게 돌아가면서 전체적으로 골고루 상이 돌아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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