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은 29일 "최근 도경완 아나운서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2월 1일자로 면직 발령을 냈다"며 도경완의 퇴사 소식을 알렸다.
이에 도경완은 출연 중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신상출시 편스토랑', '노래가 좋아'에서 하차한다. KBS는 2008년부터 소속 아나운서가 퇴사하면 3년간 출연을 금지하기 때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최근 촬영을 마쳐 도경완을 이을 후임 MC를 찾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하차할 예정이지만 촬영 분량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하차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내레이션 후임은 하하가 맡았다.
도경완 아나운서는 2008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영화가 좋다', '생생정보통', '노래가 좋다', '연예가중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들 연우, 딸 하영과 함께 '도라지 가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도경완은 아내 장윤정밖에 모르는 '아내 바보'부터 연우, 하영 남매와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공개해 인기를 얻었다. 도경완의 KBS 퇴사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팬들이 아쉬움을 보이는 이유다. 도경완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내레이션 담당이자 출연자로 활약하며 2019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경완은 이번달 초 퇴사 보도가 나오며 프리 선언 가능성이 제기 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장윤정과의 결혼 계약이 종료 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도경완은 "프리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이 결혼 조건이었다"고 말했고 장윤정 역시 "아무래도 한 사람은 고정적인 수입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장윤정은 "도경완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방송사에서 정년퇴직 하는 게 꿈이라더라 "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년퇴직의 꿈을 접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도경완에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