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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안소희가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혼자 산 지 7년 차다"라는 소희는 "이사 온지 2개월 된 새 집이다. 이전에는 암막 커튼으로 어둡게 살았는데, 이번 집은 밝게 해봤다"라고 소개했다. "깔끔하고 깨끗한 걸 좋아한다"는 소희의 집은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다.
차를 내린 후 전날 만들어 둔 비즈공에를 확인한 소희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냉동실 한 칸을 가득 채운 빵에서 한 가지 빵을 꺼낸 소희는 "저 빵순이에요"라고 수줍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빵과 샐러드 등의 건강한 아침밥상에 박나래는 "건강에 진심인 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비즈공예 취미를 시작하 소희는 잘 풀리지 않자, 최애 간식 약과 타임을 가졌다. 그는 "약과에 꽂혔다. 브랜드별로 새로운 약과를 탐험하고 있다'라며 "약과마다 미세하게 맛이 다 다르다"라며 약과마저 진심인 면모를 보였다.
직접 운전을 해 혹독한 운동 일정을 소화했다. 미세한 진동판에서 스트레칭 운동을 한 소희는 사이클, 러닝, 수영 세가지를 다 할 수 있는 운동을 이어갔다. 소희는 "가능하면 매일 하려고 하고, 여유 있는 날은 두 개씩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소희는 "일찍이 가수생활을 해서 이 직업 말고는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지극히 일상적인 부분들이 부족해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부족함이 많이 크다는 걸 느꼈다"라며 "작품에서 만나는 캐릭터는 평범한 인물들이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경험하려고 한다. 여행도 다니고 관심이 가는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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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는 6살 터울의 친언니와 저녁을 함께 했다. 제육 김치 볶음과 김치전까지, 능숙한 손길로 직접 만든 안주에 막걸리 한잔을 기울였다. 언니는 소희에게 방한용 슬리퍼를 선물하며 "가수할 때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갔는데 너무 추웠다. 이번에 또 그런 촬영을 해야하니까. 걱정돼서 (샀다)"라며 동생의 고생이 생각나는 듯 눈물을 울컥했다.
이에 소희는 "어린시절부터 엄마 아빠가 맞벌이셔서 언니랑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언니는 언니이자 친구고 엄마 같은 사람이다"라며 "언니가 되게 많이 챙겨줘요, 저에게 큰 힘이 되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또한 소희는 "일찍부터 아빠 혼자 두 딸을 키우느라. 딸 바보다"면서 "아빠도 엄마 같고 언니도 엄마 같다. 둘을 생각하면 눈이 빨개진다"라고 아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빠는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 왜자꾸 팔다리가 가늘어지지"라며 뭉클한 마음을 언니와 나눴다.
소희는 "10대 때는 바쁘게 일만 하다가 20대 때 스케줄이 많이 비었는데, 이 시간을 어떻게 써야할 지 몰라서 우울하고 무력감에 빠지기도 했다"라며 "뭔가를 많이 해보려고 한다. 이제 있을 30대는 안소희의 일상도 일도 알차고 기억할게 많은 시간들로 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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