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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잊혀진 토트넘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이 토트넘과 맨유의 유럽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팀 훈련 중에 한 행동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훈련 중 종종 발생하는 '해프닝'이지만, 영상을 접한 일부 맨유팬은 레길론의 '슬라이딩 태클'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레길론이 토트넘 소속으로 지난 2023~2024시즌 맨유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이력을 떠올렸다.
영국 가십지 '더선'에 따르면, 한 팬은 "한번 레드(맨유 애칭)는..."이라고 적었고, 다른 팬은 "에이전트 레길론"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레길론이 맨유가 토트넘에 심은 '스파이'일 거라고 장난 삼아 의심한 것이다. 또 다른 팬은 레길론을 "맨유의 레전드"라고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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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입장에선 주장이자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이 한 달만에 발 부상을 털고 지난 11일 크리스탈팰리스전을 통해 복귀한 마당에, 부상자가 추가되는 것만은 피하고 싶을 터다.
토트넘은 이미 핵심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22일에 열리는 맨유와의 결승전에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0대2로 패한 팰리스전을 마치고 선수들을 쥐어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전술을 모방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다!"라며 남은 열흘 동안은 컨디션 관리에 신경쓰기 바쁘다고 답했다.
"오늘 훈련에서 레지(레길론)가 브레넌에게 태클을 건 장면을 봤는지 모르겠다. 둘은 (훈련 중)같은 팀이었다.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팰리스전에서 후반 교체로 32분 남짓 출전한 손흥민은 17일 애스턴빌라와의 리그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맨유전에 모든 걸 쏟아부을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