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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로맨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수필름 제작)가 배우들의 남모를 노력이 담긴 TMI를 공개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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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TMI는 '새해전야' 속 다양한 직업과 성격을 가진 인물들을 100% 완성하기 위해 배우들이 다방면으로 펼친 노력이다. 먼저, 능력 있는 재활 트레이너이자 다양한 취미 생활까지 빼놓지 않는 완벽주의 효영 역의 유인나는 취미부자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직접 실내 클라이밍과 도자기 수업을 통해 인물에 온전히 녹아 드는 데 성공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사랑 앞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믿는 원예사 오월로 변신한 최수영은 원예사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식물에 대한 공부를 하며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그의 오랜 연인인 스노보드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 역의 유태오는 꾸준한 스노보드 연습을 통해 하얀 설원 위를 질주하는 선수의 모습을 실감나면서도 멋지게 그려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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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바로 '새해전야' 속 인물들의 외국어 대사 열연이다. 번아웃으로 한국을 떠나 아르헨티나에 머무르는 와인 배달원 재헌 역의 유연석은 현지의 삶에 녹아 든 재헌처럼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촬영 중에도 끊임없이 현지인과 발음을 교정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동휘 역시 대륙의 예비 신부를 맞이하는 여행사 대표 용찬 역을 맡아 대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어를 소화해야 했다. 계속되는 중국어 공부와 연습 끝에 원어민 못지않은 중국어 실력을 뽐낸 이동휘는 "중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어머니가 중국 채널을 항상 틀고 계셔서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해 흥미를 더한다. 이처럼 '새해전야'는 배우들의 캐릭터를 향한 각고의 노력은 영화의 완성도를 더하며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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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새해전야'의 매력적인 대세 배우들의 독특한 과거 인연이다. 이혼 4년 차 자.만.추 형사 지호 역의 김강우와 무작정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떠난 진아 역의 이연희는 '새해전야'의 메가폰을 잡은 홍지영 감독의 전작 '결혼전야'를 통해 먼저 만났다. '결혼전야'에서도 서로 다른 커플로 변신해 연기를 펼쳤던 두 배우는 극의 말미에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인연으로 만나 관객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연희는 시네마틱드라마 'SF8 ? 만신'에서 이동휘와 함께 인공지능 운세 서비스 만신의 개발자를 찾아 가는 선호(이연희)와 가람(이동휘)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새해전야'에서는 두 배우가 진아와 용찬이라는 전혀 색다른 모습으로 등장, 용찬의 작은 여행사에서 진아가 아르헨티나 행 비행기 표를 끊는 장면에서 관객들에게 알고 보면 더 재밌는 포인트를 선사할 전망이다. '걸캅스'의 양장미 역의 최수영과 민원실장 역의 염혜란도 '새해전야'로 다시 뭉쳐 시선을 집중시킨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민원실을 감시하는 민원실장의 눈을 피해 해킹에 전념하던 양장미가 '새해전야'에서는 보다 친밀한 관계로 뭉쳐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할 것이다.
'새해전야'는 새해를 앞두고 각기 다른 두려움을 극복하는 네 커플의 로맨틱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이다.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 등이 가세했고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혼전야' '키친'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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