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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골든 글로브 및 미국배우조합상 노미네이트에 오른 오스카 유력 후보 독립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어느 한국 가족의 아름답고도 특별한 여정을 예고하는 2차 포스터 2종과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오스카 유력 후보작 <미나리>가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 부문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59관왕 113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해 할리우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3월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2차 포스터 2종,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두 번째 포스터는 강한 희망과 포부를 품은 듯한 표정의 아빠 제이콥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아들 데이빗의 모습을 담았다. 가장으로서 무언가 이뤄내고자 하는 제이콥의 마음과 모든 것이 경이로운 데이빗의 시선을 고스란히 녹여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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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제이콥은 원대한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큰 농장을 개척하기 시작하고, 가족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장면들이 전개되는 가운데 할머니 순자(윤여정)가 등장하면서 극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다.
한국 할머니가 낯선 막내아들 데이빗은 그랜마 스멜이 나고, 화투를 치고, 코를 골고, 남자 팬티를 입는 순자가 진짜 할머니 같지 않다며 같이 방을 쓰기 싫다고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묘한 화음을 이뤄내는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자아낸다. 제이콥의 농장이 순탄치 않은 듯한 모습과 불길에 휩싸인 가족들의 장면이 이어지면서 이들을 뒤흔드는 사건을 예고해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 전세계 영화제 및 비평가협회 59관왕, 미국 영화협회 및 시상식 여우조연상 20관왕이라는 화려한 이력과 더불어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가족'의 의미'(Variety),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영화'(Los Angeles Times), '응원하고 싶은 사랑스러운 가족'(The Guardian), '아름답고 보편적이다'(봉준호 감독) 등 해외 평단과 봉준호 감독의 뜨거운 리뷰를 담아내 완벽한 작품성을 입증한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윌 패튼 등이 출연했고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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