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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조성희(42) 감독이 "넷플릭스 인기 순위 전세계 1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16) 이후 5년 만에 우주 SF 영화 '승리호'(영화사 비단길 제작)로 컴백한 조성희 감독이 8일 오전 진행된 국내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승리호'에 대한 연출 의도와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무엇보다 '승리호'는 2009년 영화 '남매의 집'으로 데뷔해 '짐승의 끝'(11) '늑대소년'(12)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제에서 독창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성희 감독이 무려 10년간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더구나 조성희 감독의 '승리호'는 출세작인 '늑대소년'을 함께한 송중기와 9년 만에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조성희 감독은 "이런 뜨거운 반응이 믿기지 않는다. 해외 관객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게 처음인데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한국 최초의 우주 SF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승리호'지만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난해 여름, 가을, 겨울까지 계속된 개봉 연기를 선언했고 고민 끝에 극장 개봉을 포기, 극장 대신 넷플릭스를 선택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조성희 감독은 "사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극장을 비롯해 TV까지 어떤 매체라도 하루 빨리 관객을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개봉이 계속 연기돼) 걱정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리처드 아마티지 등이 출연하고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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