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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미션파서블' 김영광X이선빈, 새해 첫 코미디 통할까(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1-02-08 16:3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21년 새해 첫 코미디 영화가 극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임파서블(Impossible, 불가능한) 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극장가에 '미션 파서블'이 파서블(possible, 가능한) 한 반전을 안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이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미션 파서블'(김형주 감독, 노시스컴퍼니·레드로버 제작).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미션 파서블'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 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돈만 되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 역의 김영광, 작전 성공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최정예 비밀 요원 유다희 역의 이선빈, 그리고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

남북 공조 수사를 유쾌하게 그린 '공조'(17, 김성훈 감독), 코미디 장르를 부활시킨 '극한직업'(19, 이병헌 감독), 극한 상황 속 웃음의 묘미를 보인 '오케이 마담'(20, 이철하 감독)에 이어 2021년 첫 번째 코미디 영화로 극장가에 출격하는 '미션 파서블'. 돈 되는 일이라면 집 나간 강아지도 찾아준다는 흥신소 사장과 소리소문없이 완벽한 일 처리를 자랑하는 엘리트 수습 요원이 사상 초유의 국가 범죄 수사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뤘다.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는 국내 극장가에 호불호 갈리지 않는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 지친 관객에게 긍정 기운을 안긴다.

무엇보다 '미션 파서블'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해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김영광과 전작들과는 차원이 다른 코믹 액션으로 충무로 만능 엔터테이너의 기질을 마음껏 발휘한 이선빈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가 상당한 재미를 선사한다. '안 되면 되게 하는' 긍정 200% 스토리라인은 물론 역대급 코믹 앙상블을 펼친 김영광과 이선빈의 만남까지 고민, 걱정 없이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로 2월 극장가 관객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이날 김영광은 "액션 신이 굉장히 많은 작품이었다. 액션 준비할 때 두 달간 액션 스쿨에서 칼리아르니스라는 무술을 연습했다. 아무리 안전 칼이어도 맞으면 아프더라. 좁은 공간에서 액션을 해야 했는데 배우들의 손, 팔꿈치가 많이 부딪쳤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부터 대역을 쓰겠다고 했지만 막상 찍으려고 하니 내 키의 대역이 없더라. 카메라에 내 얼굴이 계속 담겨 100% 액션을 다해야만 했다"며 "진지한 액션을 처음 해봤다. 스스로 날렵했던 것 같은 만족은 있다. 물론 김형주 감독이 영화를 편집할 때 효과를 줬지만 그에 걸맞게 액션을 연습해서 만족하게 나왔다. 많이 뿌듯하고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자신했다.

코미디 연기에 대해 "코믹 연기가 부담은 안 됐다. 시나리오가 워낙 재미있어서 그래도 연기하면 됐다. 다만 스태프가 초반에는 내 연기에 많이 웃지 않아 긴장했다. 많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지만 웃기려고 많은 노력은 했다"고 곱씹었다.

캐릭터와 실제 싱크로율에 대해 "얄밉고 꼴보기 싫은 캐릭터다. 이런 캐릭터 성향이 시나리오에도 담겨있다. 내 상상력을 더해 캐릭터를 좀 더 얄밉게 만들었다. 물론 특별한 성격을 캐릭터에 부여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임기응변이나 재치, 애드리브를 많이 섞어서 했다. 성격적으로는 싱크로율이 가까운 것 같다. 액션이나 돈을 밝힌다는 지점은 나와 안 비슷하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선빈은 "'미션 파서블'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고 유쾌하게 촬영을 했다. 촬영이 끝나고 영화 개봉까지 굉장히 오래 기다렸다. 빨리 영화 홍보를 하고 싶은 설레는 마음이 있었다. 좀 더 잘 해내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된 작품인 것 같다"고 의미를 더했다.


또한 액션 열연에 "전작과 다르게 드레스에 힐을 신고 액션을 해야했다. 처음에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점점 힐에 적응이 되고 나중에는 테이프로 힐을 고정하지 않아도 액션이 됐다"고 액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형주 감독은 "이 영화가 좀 더 즐겁고 유쾌한 기분을 불러 일으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미디는 하위 분류가 굉장히 많고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다. 코미디 장르가 관객의 만족을 가져오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 여기저기 다 찔러봤다. 액션도 다양하게 보여줘야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 권총, 칼 등 다양한 액션을 다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광과 이선빈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코믹한 모습도 액션도 다 가졌다. 실제로 연출할 때도 편안하게 디렉션을 줄 수 있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미션 파서블'은 김영광, 이선빈이 출연했고 김형주 감독의 첫 장편 상업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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