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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려니 찝찝"…백종원 충격케한 '연어새우덮밥집' 위생상태 (골목식당) [SC리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1-02-11 06:5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연어새우덮밥집'의 위생상태에 충격 받았다.

1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0번째 골목 '강서구 등촌동 골목' 편이 첫 공개됐다.

'강서구 등촌동 골목'은 공항 근처에 위치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 위기와 함께 급격히 유동인구가 줄어든 상권이다. 이에 백종원이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그러나 백종원은 '연어새우덮밥집'의 위상 상태에 말을 잇지 못했다. 더욱이 "실망 좀 시켜줄까?"라고 말한 상황.

사장님은 아버지의 권유로 2019년 요식업에 첫 도전, 특히 오픈 한 달 만에 폐업한 배달 한식집 주방시설을 그대로 인수해 사용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온수기가 없어 영하의 날씨에도 찬물로 설거지를 한다는 것. 이에 백종원은 시식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름때가 남은 수저 상태를 확인한 뒤 "알고 먹으려니 찝찝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식이 힘들 정도의 기름 냄새까지. 결국 백종원은 사장님을 호출, 볼수록 준비 안 된 '연어새우덮밥집'이 변할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골목식당' 최초로 등장한 메뉴인 '추어탕집'과 '베트남쌀국수집'도 소개됐다.

먼저 '추어탕집' 사장님은 시어머니 추어탕집에서 홀서빙만 맡다 6개월 전 시아버지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시어머니가 병간호를 위해 은퇴하며 얼떨결에 가게를 물려받은 상황. 이에 사장님은 레시피를 제대로 전수받지 못하고 전화로 비대면 원격 수업을 진행, 급하게 이어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배운 그대로 지키고 있다.


추어탕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시어머님이 김치 잘 담그시는구나"라며 "이 맛을 좋아하는 분들만 좋아할 것 같다. 소비층이 넓어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문제점은 한번에 너무 많이 끓여 놓은 뒤 전에 끓인 것부터 파는 것이었다. 이에 백종원은 "양을 줄이는 연습부터 하자. 그럼 맛은 훨씬 잘 나올거다"고 조언했다.


'베트남 쌀국수집' 사장님은 2017년 2월 회사 퇴사 후 첫 창업에 도전했다. 가게 계약 후 5개월 동안 맛집 탐방, 베트남 현지답사, 레시피 연구 등 철저한 창업 준비로 요식업 모범생의 탄생을 예고했다. 일지에는 사장님의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 맛. 백종원은 "기쁜 얘길 못 해 드리겠다"면서 "맛있는 베트남 쌀국수가 아니라 그냥 맛있는 쌀국수다. 인스턴트 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진짜 나쁜 놈이다"면서 "7천원에 소고기 국물 내기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사장님의 실력을 알아 본 백종원은 깊은 맛을 내려면 고기 양을 늘려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퀄리티로 만들어 가격 인상을 추천했다. 이때 백종원은 "그러면 기존의 단골 손님들이 날 욕하겠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백종원은 사장님의 연습 일지를 발견, "나는 공부 많이 한 사람 기특해"라며 칭찬하는 등 솔루션 뒤 달라질 '베트남 쌀국수집'에 이목이 집중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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