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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초대형 연날리기에 도전했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새해 소망을 담은 초대형 연날리기에 도전하는 기안84와 남사친의 당근 농장 일손을 돕기 위해 제주도로 떠난 장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힘겹게 녹인 닭볶음탕에 대량의 다진 마늘과 신김치, 멸치볶음을 투하한 신개념 볶음밥을 만든 기안84는 "요리하는 행위가 주는 즐거움이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직접 만든 도시락을 싸 들고 15년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오토바이를 찾으러 갔다. 폐차를 권유받았을 정도로 낡은 오토바이를 수리하고 도색까지 한 기안84는 "중고로 파는 가격보다 손보는 가격이 더 나오지만 막상 폐차하려니깐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
마을버스를 연상케 하는 '기안그린'으로 도색한 오토바이를 타고 BTS 노래를 열창하며 라이딩을 즐긴 기안84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했다. 한적한 공원에서 직접 만든 도시락을 먹던 기안84는 "맨날 마감만 하다가 나와서 혼자 밥도 먹으니까 좋다"며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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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기안84는 특별한 새해맞이를 위해 초대형 연 제작에 나섰다. 커다란 천을 가위로 자르고, 바느질까지 한 다음에 무지개 회원들의 얼굴까지 직접 연에 그려 넣고 여러 개의 소원도 적었다. '좋은 사람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부터 BTS 제이홉의 '나혼산' 출연까지 새해 소망을 한가득 적은 특별한 연을 완성한 그는 "그 연이 떠야 올 한 해가 잘 풀리고 그게 잘 안 뜨면 여러분의 올해 운수를 알 수 있는 거다. 한 연에 같이 탄 거기 때문에"라며 웃었다.
이어 본격적으로 연날리기에 돌입했지만, 초대형 사이즈 탓인지 연날리기는 쉽지 않았다. 지나가던 꼬마의 힘까지 빌려봤지만, 연은 날지 않았다. 너무 열심히 달린 탓에 다리 힘까지 풀렸지만 기안84는 포기하지 않고 연을 더 튼튼하게 보수해 다시 날렸다. 그러자 연은 낮게 날았고, 기안84는 더 열심히 뛰었지만 연이 날지 않자 결국 "다 미신이다. 샤머니즘 안 믿는다. 연 날려서 잘되면 다 잘되게"라며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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