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미숙은 공황장애가 많이 나아졌냐는 질문에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 아팠을 때는 그런 병명이 없었다. 이유 없이 불안하고 아프고 공포스러웠던 거라 누가 보면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봐 말도 못 했다"며 "10년 동안 말도 못 하고 살다가 지금은 점점 좋아지면서 방송도 시작하고, 오히려 공황장애라고 알리니까 더 좋았다. 모든 병은 숨기면 안 되는 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임미숙은 3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서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남편 김학래의 외도, 도박, 빚보증 등을 폭로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살면서 남편하고 늘 좋을 수만은 없지 않냐. 아프기도, 속상한 얘기도 있어서 스트레스받다 보니까 있는 그대로 숨길 것도 없어서 다 얘기했더니 3일 동안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학래는 "전 국민한테 욕을 먹었다. 없는 사실을 얘기한 건 아니고 사실이긴 하다. 속 썩이긴 했는데 20년 전 얘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다"고 털어놨다.
임미숙은 "속 썩이긴 했다. 남편이 그 당시에 항상 바쁘고 집에도 잘 못 들어오고 아이디어 회의를 밤새워 할 때도 있어서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 보니까 혼자 마음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우울해지고 공황장애 등 여러 아픔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