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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의 화끈한 정의구현이 시작됐다.
1년 전 왕회장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빈센조는 조사장(최영준 분)과 금괴를 차지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재건축하겠다는 명분으로 건물을 무너뜨린 뒤, 금을 빼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 그렇게 되면 세입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일은 없었다. 하지만 바벨그룹이 끼어들면서 그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빈센조는 금가프라자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 금가프라자를 불법 점거한 용역들을 제압하고 기자들까지 불러 그들을 쫓아냈지만, 바벨건설이 또 어떤 수를 써서 쳐들어올지 모르는 일이었다. 이기기 위해선 적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었다. 빈센조는 홍유찬(유재명 분)을 찾아가 바벨건설에 관련된 자료들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홍유찬은 여전히 빈센조가 미심쩍었으나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바벨은 알면 알수록 마피아보다 더한 기업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뒤를 봐주는 로펌 우상도 다를 바 없었다. 이미 상식이 통하지 않는 그들을 이기기 위해선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다. 악에는 악으로 처결하는 것이 빈센조의 원칙. 빈센조는 홍유찬을 대동하고 바벨건설 투자개발팀장을 찾아가 경고를 날렸다. 나쁜 놈들을 상대로 그들보다 세게 나오는 빈센조의 모습을 보며, 홍유찬은 묘한 통쾌함을 느꼈다. 그리고 빈센조에 대한 믿음도 조금씩 생겨났다.
위기의 순간 반전이 찾아왔다. 용역들은 중장비를 몰고 금가프라자에 도착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곳에서 '인싸들을 위한 오리지널 시칠리아식 와인 파티'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었던 것. 모든 것은 빈센조의 계획이었다. 그가 준비한 파티 소식은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 나갔고, 파티 현장은 유명 인사들로 들끓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온 홍차영은 빈센조의 기발한 방어전을 목도하고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상상을 초월한 대책을 떠올린 빈센조. 그의 활약은 유쾌하고 통쾌했다. 금괴를 차지하기 위해 금가프라자에 온 빈센조였지만, 바벨의 무자비한 악행은 그를 자극했다. 그리고 정공법이 먹히지 않는 변종 빌런들에게는 빈센조의 방식이 제대로 통했다. 악은 악으로 처단하는 빈센조의 화끈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검사 최명희(김여진 분)가 로펌 우상에 합류하면서, 빌런들의 공격도 거세질 전망. 바벨그룹의 총수 장한서(곽동연 분)를 조종하는 어둠의 실체 또한 궁금증을 더했다. 빈센조에게 제대로 당한 빌런들의 반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빈센조는 금가프라자를 지키고 금괴를 찾아낼 수 있을까. 악당들을 쓸어버리고 '다크 히어로'로 변모할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0.2% 최고 11.6%, 전국 기준 평균 9.3% 최고 10.8%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5.7% 최고 6.5%, 전국 기준 평균 5.4% 최고 6.3%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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