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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X혜은이X김영란X김청, 예상치 못한 치매검사 결과에 '충격'('같이삽시다')[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1-03-08 21:25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네 자매들의 치매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치매 검사를 받으러 가는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연장자인 박원숙은 "나이 먹은 냉이를 손질하려니 슬프다"라고 언급했다.

또 김청은 "샐러드가 없냐"는 박원숙의 말에 봄동으로 즉석에서 나물을 무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봄동 하나를 흘렸고 김청은 "평창에서 농사짓는걸 봐서 그런지 버리기 너무 아깝다"라며 물에 씻어 입으로 직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봄 향기 가득한 아침상이 완성됐고, 자매들은 김영란의 된장국을 맛보고 "역시 한식의 대가다"라며 극찬했다.

혜은이 "자매들과 같이 살기 전에 식사는 어떻게 해결했냐"라는 질문에 "오빠가 음식을 잘했다. 다 해줬지"라고 전 남편을 언급했다.

이에 큰언니 박원숙은 "미워도 다시 한번 식당을 차리는 게 어떻겠냐"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큰언니 박원숙은 얼마 전 수상한 전화를 받았다고 말해 자매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박원숙은 과거 사채업자한테 빚 독촉 전화를 받은 경험이 다수 있어 의심스러운 전화에 예민한 상황. 심지어 상대방은 예전에 박원숙이 살던 집 주소까지 알고 있었고, 돈 거래에 대한 걸 물었다.


알고보니 휴면계좌에 900만원의 돈이 있었던 것. 이에 자매들은 "언니가 한 턱 쏘셔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란은 "그거 아냐. 전원주 언니는 또 주식으로 대박이 났다고 하더라. 잘되면 배가 아프다"라고 언급한 후 바로 전원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원숙은 "진짜 주식으로 대박이 났냐"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누가 그런 소리를 하냐. 헛소문이다"라고 소문을 부인했다. 김영란은 "언니 와서 한 턱 쏴라"라고 했지만 전원주는 "너희들이 쏴야지"라며 짠돌이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네 자매는 인생을 바꿀 재무상담을 받으러 향했다. 김영란은 "버는 것 보다 더 불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우자"라고 이야기했다.

네 자매는 백승호 재무설계사를 만났고, 상담전 노후 준비 상황에 대해 체크를 받았다.

박원숙은 "우리는 취향이 부동산이다. 근데 돈 되는 곳은 다 팔고 지금은 개털이다. 30년 전에 양재동 땅을 헐?E에 팔았다"라고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영란은 "우린 품위유지비가 많이 들어간다. 근데 방송을 안 하면 돈을 안 쓸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청은 "옛날에 출연료로 주식을 준다고 했는데, 주식에는 관심이 없어서 소나무를 한 그루 심어달라고 했는데 지금 그걸 주식으로 받았어봐"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김청은 "아직도 엄마가 돈 관리를 해주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혜은이는 "빚을 갚고 이제 신용불량자에서 신용카드가 나오면 일단 성공한 거네요"라고 말했다.

재무설계사는 "국민연금을 잘 활용을 하셔야 한다. 또 요즘은 투자를 해야 하는 시대 같다. 곳간에 돈이 있으면 관리를 잘 하셔야 한다. 가장 쉬운 게 소비를 하시는 데 그 회사에 대한 투자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자매들은 "어떤 회사가 있냐 한군대만 설명해 달라"라고 말해 재무설계사를 당황케 했다.

재무상담을 마친 네 자매들은 치매선별검사와 뇌파검사를 받으러 치매안심센터를 찾았다.

알고보니 평소 깜빡하거나 기억 못하는 일이 잦은 자매들은 치매검사를 받기로 결정한 것. 특히 큰언니 박원숙은 검사 받기 전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혜은이도 "친구 이름이 기억이 안날 때가 있다. 그래서 걱정을 했다"라고 밝혔고, 김청도 "정말 하얗게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다. 단기 기억 상실증 판정을 받기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먼저 박원숙부터 검사를 진행했다. 박원숙은 걱정했던 것과 달리 간단한 검사에 안심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심화문제가 시작되자 "나 모르겠다"라고 당황해 했다.

박원숙은 검사를 마치고 나와며 "나는 문제가 심각한가봐. 자신이 없다"라고 말해 자매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어 혜은이가 검사를 받으러 들어갔고, 구구단 문제에 쉽게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억이 안나요"라고 말했다. 혜은이 역시 박원숙이 어려워했던 간단한 산수 문제에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김청은 검사를 받기 전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앞서 검사를 한 언니들보다는 수월하게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였지만 3분 전 말했던 간단한 문장을 잊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란은 절대 치매는 아닐 거라며 당당하던 모습과는 달리, 검사 도중 방금 말해준 것을 잊기도 했다.

이어 네 자매는 뇌파 검사까지 마쳤다. 총 두가지의 검사를 진행한 자매들 중 제일 먼저 박원숙의 결과가 공개됐다.

30점 만점에 22점 이하면 치매로 판단하는데 박원숙은 29점을 받았고, 해맑게 웃었다. 박원숙은 상위 5%의 결과에 만족했다.

또 제일 막내인 김청이 최저점을 받으며 충격을 받았지만, 2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혜은이와 김영란은 2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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