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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골목식당'
신메뉴 반응에 대해 사장님은 "대부분 좋아하긴 했는데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매운 걸 좋아하신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백종원은 '마라맛'을 더한 레시피를 전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아무 말 없이 덮밥을 맛본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레시피북을 달라했다. 신메뉴 레시피를 본 백종원은 문제를 파악한 듯 솔루션에 나섰다. 노두유, 굴소스를 추가한 덮밥을 맛본 사장님은 "중화풍 느낌이 난다. 더 부드럽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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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집으로 향한 두 사람. 김재환은 국물을 맛보자마자 "너무 맛있다"며 감탄, 바로 밥을 말았다. 김재환은 사장님에게 "솔직히 추어탕을 일주일에 두 번은 먹는다. 부모님이 추어탕을 좋아하셔서. 근데 엄마가 사오시는 곳보다 훨씬 맛있다"고 사장님표 추어탕을 극찬했다.
김재환의 폭풍 먹방에 윤지성도 용기를 내 추어탕을 맛봤다. 윤지성은 한 입 떠먹자마자 "맛있다"고 놀라며 "솔직히 걱정했다. 어렸을 때 통으로 들어있던 (미꾸라지의) 기억 때문에. 근데 맛있다"며 연신 국물을 들이켰다.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사장님은 "저희 딸들이 팬이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재환과 윤지성은 춤과 노래로 화답했다.
두 사람이 떠난 후 사장님은 장사 준비를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오자 추어탕집 앞엔 손님들이 줄을 섰다. 추어탕집의 주요 타깃인 중장년층부터 청년층, 10대까지도 추어탕의 맛에 반해 사장님을 기분 좋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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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시식평의 대부분은 호평이었다. 사장님은 어색하지만 쑥스러움을 이겨내고 손님들에게 다정하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손님이 음식을 먹을 동안엔 곧바로 주방을 정리했다. 백종원은 "가르쳐준 건 잘한다. 몰라서 안 했던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백종원은 "이 정도면 엄청난 발전"이라며 "장사라는 게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몸에 배야 한다"고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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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장사를 끝내자 백종원이 다시 찾아왔다. 백종원은 "음식 나가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아까 장사를 통해 개선할 점을 짚었다. 백종원은 조리 및 서빙 시간 단축을 위해 양념을 미리 만들고, 빠른 플레이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상황극을 통해 시간 단축법을 알려주고 신메뉴 마라 장조림 덮밥 레시피를 선보였다. 사장님은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이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마라가 호불호가 심한데 이 정도 양이면 호불호가 안 갈릴 것"이라고 만족했다.
촬영이 끝나고 일주일 후, 오픈 전부터 사장님의 가게엔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사장님은 백종원에 배운 마라 덮밥을 준비, 거울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전보다 두 배 빨라진 서빙 시간. 사장님은 적극적으로 손님 앞에 다가서며 여유롭게 대화를 주도했다.
장사를 마친 후, 사장님은 지금 엄마가 가장 생각난다며 "엄마, 앞으로 잘 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너무 크게 내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잘할게. 미안해"라고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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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새로운 쌀국수 시식단으로 정인선을 불렀다. 백종원은 쌀국수에 피시소스와 후추를 넣는 팁을 전수했다. 백종원을 따라 맛본 정인선은 "더 진한 맛이 된다"며 "이렇게 해장이 될 줄 알았으면 어제 술을 먹고 올걸 그랬다"고 감탄했다. 바뀐 면도 국물을 흡수해 맛을 더 풍부하게 했다. 사장님의 마지막 쌀국수 최종 점검은 호평 속에 마무리 됐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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