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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밥집, 스피치 학원→'마장덮밥' 환골탈태…윤지성X김재환, 추어탕 극찬 ('골목식당')[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3-11 00:1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골목식당'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강서구 등촌동 골목 편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덮밥집 사장님은 완벽한 응대를 위해 스피치 학원까지 등록하는 열정을 보였다. 신메뉴까지 개발했지만 이날 백종원에게 합격점을 받지 못하면 장사가 불가능한 상황. 백종원의 등장에 사장님은 스피치 학원에서 배운 듯한 활기찬 인사로 백종원을 웃게 했다.

신메뉴 반응에 대해 사장님은 "대부분 좋아하긴 했는데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매운 걸 좋아하신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백종원은 '마라맛'을 더한 레시피를 전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아무 말 없이 덮밥을 맛본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레시피북을 달라했다. 신메뉴 레시피를 본 백종원은 문제를 파악한 듯 솔루션에 나섰다. 노두유, 굴소스를 추가한 덮밥을 맛본 사장님은 "중화풍 느낌이 난다. 더 부드럽다"고 만족했다.


추어탕 시식단으로 나선 주인공은 워너원 출신 윤지성과 김재환. 김재환은 추어탕을 좋아한다며 자신을 '추른이(추어탕+어른)'라고 이야기했지만 윤지성은 추어탕을 못 먹는 '추린이'였다. 백종원은 "편견만 없애면 된다"고 윤지성을 다독였다.

추어탕 집으로 향한 두 사람. 김재환은 국물을 맛보자마자 "너무 맛있다"며 감탄, 바로 밥을 말았다. 김재환은 사장님에게 "솔직히 추어탕을 일주일에 두 번은 먹는다. 부모님이 추어탕을 좋아하셔서. 근데 엄마가 사오시는 곳보다 훨씬 맛있다"고 사장님표 추어탕을 극찬했다.

김재환의 폭풍 먹방에 윤지성도 용기를 내 추어탕을 맛봤다. 윤지성은 한 입 떠먹자마자 "맛있다"고 놀라며 "솔직히 걱정했다. 어렸을 때 통으로 들어있던 (미꾸라지의) 기억 때문에. 근데 맛있다"며 연신 국물을 들이켰다.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사장님은 "저희 딸들이 팬이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재환과 윤지성은 춤과 노래로 화답했다.


두 사람이 떠난 후 사장님은 장사 준비를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오자 추어탕집 앞엔 손님들이 줄을 섰다. 추어탕집의 주요 타깃인 중장년층부터 청년층, 10대까지도 추어탕의 맛에 반해 사장님을 기분 좋게 했다.


약 한 달 만에 하는 덮밥집 사장님의 첫 장사가 시작됐다. 오픈 하자마자 꽉 찬 홀에 사장님은 스피치 학원에서 배운 인사말도 잊어버리고 정신 없이 손님을 응대했다. 사장님은 바쁜 와중에도 깍두기를 집게로 하나 하나 담고, 덮밥 모양을 정교하게 다듬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사장님은 9분 만에 4인분을 서빙, 시간을 많이 단축시켰지만 백종원은 "저 메뉴면 2분 만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행히 시식평의 대부분은 호평이었다. 사장님은 어색하지만 쑥스러움을 이겨내고 손님들에게 다정하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손님이 음식을 먹을 동안엔 곧바로 주방을 정리했다. 백종원은 "가르쳐준 건 잘한다. 몰라서 안 했던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백종원은 "이 정도면 엄청난 발전"이라며 "장사라는 게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몸에 배야 한다"고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님들을 보낸 후 사장님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장님은 "엄마 울고 있을까 봐 전화했다"며 "지금 잘하고 있다"고 어머니를 달랬다.

점심 장사를 끝내자 백종원이 다시 찾아왔다. 백종원은 "음식 나가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아까 장사를 통해 개선할 점을 짚었다. 백종원은 조리 및 서빙 시간 단축을 위해 양념을 미리 만들고, 빠른 플레이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상황극을 통해 시간 단축법을 알려주고 신메뉴 마라 장조림 덮밥 레시피를 선보였다. 사장님은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이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마라가 호불호가 심한데 이 정도 양이면 호불호가 안 갈릴 것"이라고 만족했다.

촬영이 끝나고 일주일 후, 오픈 전부터 사장님의 가게엔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사장님은 백종원에 배운 마라 덮밥을 준비, 거울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전보다 두 배 빨라진 서빙 시간. 사장님은 적극적으로 손님 앞에 다가서며 여유롭게 대화를 주도했다.

장사를 마친 후, 사장님은 지금 엄마가 가장 생각난다며 "엄마, 앞으로 잘 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너무 크게 내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잘할게. 미안해"라고 눈물을 훔쳤다


12시간 끓이던 육수 조리 시간을 대폭 줄였지만 쌀국숫집 사장님의 퇴근 시간은 여전히 똑같았다. 심지어 출근 시간은 더 앞당겨져 일하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사장님은 "100그릇을 기준으로 했는데 육수가 남더라. 그래서 고기를 더 넣었다"고 판매량을 늘렸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사장님이 패턴을 못 바꾸면 사장님이 지친다. 100인분을 팔기로 했으면 딱 그거만 파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새로운 쌀국수 시식단으로 정인선을 불렀다. 백종원은 쌀국수에 피시소스와 후추를 넣는 팁을 전수했다. 백종원을 따라 맛본 정인선은 "더 진한 맛이 된다"며 "이렇게 해장이 될 줄 알았으면 어제 술을 먹고 올걸 그랬다"고 감탄했다. 바뀐 면도 국물을 흡수해 맛을 더 풍부하게 했다. 사장님의 마지막 쌀국수 최종 점검은 호평 속에 마무리 됐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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