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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비가 아내 김태희와의 러브스토리부터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까지 다 털어 놓았다.
김수미는 "그럼 태희 씨는 아이 때문에 활동 안 해?"라고 물었고, 비는 "아니에요. 좋은 작품 있으면 할 거예요. 저도 늘 추천해요"라고 김태희의 연기 활동 또한 지지할 생각임을 밝혔다. 그러자 김수미는 "나도 임신 9개월까지 드라마 속에서 임신한 역할로 연기했어. 그리고 출산 뒤 한 달 만에 복귀도 했지"라고 치열했던 젊은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비는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일하는 엄마는 너무 대단하시다"라며 감탄했다.
또 김수미는 "비는 가정도 이루고 공주 같은 딸도 있고, 돈도 많고 아무 걱정 없겠지?"라고 운을 뗐다. 이에 비는 "걱정은 없는데, 어머님이 안계시는 빈 공간이 있다. 행복하지만…"이라며 "어머니가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는데 19살이었다. 아무리 행복해도 엄마의 사랑만큼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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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는 "저는 삼시세끼 다 직접 해 먹는다. 운동을 하니까, 내 식단은 내가 챙겨야 한다"라며 "하루 칼로리에 맞게 음식을 먹어야 되니까"라고 직접 음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전진은 "운동을 하니까, 손이 많이 안 가는 남편인 거야"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김수미는 "내가 비한테 시집갈 걸"이라며 깊은 후회를 드러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수미는 싸이퍼 멤버들에게 이성교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비의 눈치를 보던 싸이퍼 멤버들은 "데뷔 후 5년간 연애금지령이 떨어졌다"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이에 비는 "그냥 스타로 남으려면 당장이라도 연애해도 돼"라면서도 "다만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면 지금 연애할 시간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미치지 않고는 이 업계에서 버틸 수 없어"면서 "일과 음악에 올인해도 성공할까 말까인데"라고 선배로서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덧붙였다.
하지만 얘기를 듣던 박명수는 비에게 "본인은 이 때도 연애 안했습니까?"라고 물었고, 김수미도 "넌, 잘됐잖아, 할 거 다 하고"라고 박명수를 거들었다. 이에 비는 "제가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한 순간 봉인 해제가 된거다"라며 다급하게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4~5년 고생하고 솔로로 데뷔해 잘 됐다. 사람마다 절정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열심히 버티고 있을 슌 두 세번의 기회를 준다"라며, 싸이퍼 멤버들에게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고, 향후 몇 년간을 벌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다. 그게 제 역할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는 싸이퍼의 꿈을 열어 준 것처럼 박진영의 고마움을 강조했다. "진영이 형을 안 만났으면,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 중에 한 명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마지막으로 진영이 형이 아니었으면, 지방에 내려가 댄스 공연을 하러 다니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전진은 "댄스 학원을 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비는 "맞다"라며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비는 "시즌2에 꼭 다시 오겠다"라며 "다음엔 제가 와서 밥해드리겠다. 앨범 잘되서 선물 한가득 싣고 오겠다"고 인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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