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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지만 결국 성공을 이루어낸 브레이브 걸스가 그간의 비하인드와 인기를 실감했다.
현재 4인조로 활동하고 있는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저희는 활동 때 잠도 잘 잤다. 너무 일이 없다보니까. 그런데 지금은 저희가 이동하는 중에도 전화 인터뷰가 들어온다.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라고 인기를 설명했다.
유정은 브레이브걸스를 프로듀싱한 용감한 형제에 대해 "'겸손해라'라고 하시더라. 대표님 인스타그램에 #겸손 #교만X 이런게 적혀 있더라. 그런데 바로 몇 시간 뒤에 새로 지은 사옥을 찍어 올리셨다"라고 폭로했다.
유정은 "저랑 유나 씨는 숙소에서 짐을 뺐었다. 우리가 좀만 나이가 어렸어도 버텨볼만 할 텐데 너무 막막했다. 그러다 '우리가 설 자리는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에 '대표님한테 정리해보자는 말을 해보자'라고 한 게 역주행 영상이 올라오기 하루 전이었다"라며 역주행 영상의 신화 전 비하인드를 밝혔다. 유나는 "처음 영상을 보고 '이러다 말겠지'라는 생각이었다. 저희가 몇 번 그런 일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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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은 "저희가 '운전만 해' 활동을 할 때 남겨주신 '얘들아 포기하지마' 댓글 한 마디가 정말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고, 그 작성자는 최근 또 한 번 글을 올리며 브레이브걸스에 대한 응원과 사랑을 전했다.
그간 다닌 위문 공연만 62건, 유정은 "나이가 서른이 돼서 부모님 앞에서 목 놓아 울기가 쉽지 않다. 근데 제가 너무 힘들다 보니까 엄마 앞에서 오열했다. '내가 왜 이 일을 선택한 건지 모르겠다. 초반에는 뿌듯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후회했다. 우리 넷 다 똑같았을 거다. '너무 살고 싶은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라고 했다"라며 힘들었던 과거에 눈시울을 붉혔다.
잃어버린 위팽 원고를 찾아낸 번역가 성귀수 번역가는 "르블랑의 마지막 작품 중 '아르센 뤼팽의 수식억 달러' 9장의 에피소드가 단행본으로 묶일 때 누락이 됐다. 욕심이 생겨서 추적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부키니스트(헌책 노점상)을 뒤졌다. 보물 찾는 기분이었다. 낡은 종이 한 장 그게 보물이었다. 수소문 끝에 '로토'에서 일했던 뤼팽 연구가와 만났는데 내게 감동했다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의 노력은 MBC '서프라이즈'에 소개되기도 했다. 성귀수 번역가는 "그런데 제게 미스터리한 요구를 했다. 자신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라는 거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성귀수 번역가는 "정신없이 번역하다 나오니까 봄이 된 적도 있다.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거북하게 만들어 놨다. 그 당시에는 스스로도 미쳤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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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해액 11억 원에 달하는 피지 경제 사범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전재홍 계장은 "2019년 업무 협조를 하는 태국 인터폴 직원 결혼식이 있었다. 내가 네 결혼식에 참석하려면 중요한 도피사범 세 명을 잡아야 한다 했는데 정말 잡아서 결혼식에 잘 참석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음 자기님은 '조폭 잡는 형사' 정희석 경감이었다. 정희석 경감은 1999년부터 22년째, 강력계 형사로는 15년차라고.정희석 경감은 "범인을 구속하고 퇴근길에 먹는 술을 '구속주'라고 한다. 구속주 맛을 알면 평생 형사 못그만둔다라는 말도 있다"라며 "한때 제 별명이 정거장이라고 하더라. 교도소에서 '광주교도소 오기 전에 들르는 정거장이냐'라고 해서 붙여졌다"라고 말했다.
'잊지 못할 사건'에 정 경감은 "5세 남아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알고 보니 피해 아동이 아동 보호 전문 기관에 3번이나 학대 의심으로 신고가 들어온 적이 있었다. 엄마가 재혼한 새아빠가 범인이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내와 대화할 때는 제가 편을 안들어줘서 아내가 '오빠랑 얘기하면 항상 조사받는 기분이다'라고 한다. 그래서 대화가 없이 살아가고 있다"라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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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재석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 아니냐"라고 걱정했지만 이영미 PD는 "호기심이 두려움을 앞섰다. 위험 부담을 가져도 나 혼자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카메라 한 대와 혼자 몸으로 갔다"라며 "제 인생에 남는 몇 장면 안되는 순간이었는데 석양에 부르카를 쓴 여인과 오빠가 퇴근하며 오는 장면이 있다. '어떻게든 설득해 섭외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이후 마리암과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영미 PD는 "사실 제가 독재 국가나 전쟁 지역을 촬영할 때는 상당히 비굴하다. 빨리 줄을 서야 한다"며 "그런데 한국에 오면 인천공항에서부터 어깨를 딱 편다. 한국엔 제가 아부할 사람이 없다"라고 미소지었다.
이영미 PD는 "아프가니스탄 시장에서 폭팔물 테러를 당했다. 촬영하는데 몸이 붕 날아갔다. 엉덩방아 찧듯이 떨어지면서 그때서야 '쾅'하는 소리가 났다. '나 하반신이 없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다리가 있더라. 꼬리뼈가 다 부서졌다더라. 그래도 먼저 날아갔기 때문에 산 거다"라고 급박한 현장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방송 전날 한국에 도착했다. 진통제 먹고 편집을 하고 다음날 병원에 가서 잤다. PD들은 다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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