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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평론가 위근우가 가수 비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위근우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본인 및 소속가수 홍보 차 방송 여기저기 출연 중인 비의 말과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저 사람은 설마 자기가 잘해서 '깡'이 뜨고 싹쓰리가 뜬 걸로 아는 건가 싶어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단지 '깡'은 밈이 되어 부활했고 '엄복동'은 망했을 뿐. 그런데 비는 '엄복동'의 실패에선 배우지 않고 '깡'의 동시대적 재해석이 마치 자신의 성취인 양 착각하니, 구시대적 존재로서 발전은 못했는데 동시대적 쿨함을 연기 중이라 계속 오작동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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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비는 자신의 '깡'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하루에 몇 깡 하세요? 아침 먹고 깡! 점심 먹고 깡! 저녁 먹고 깡! 하루에 3깡 정도는 해야지"라고 말하는 등 흑역사를 유머로 승화시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깡' 열풍을 일으킨 '호박전시현'을 언급조차 하지 않은 비에 대해 "비는 진짜 양심이 있으면 방송에서 고맙다 언급이라도 해야지. 비은망덕하다"라며 너무한다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위근우 글 전문
요즘 본인 및 소속가수 홍보 차 방송 여기저기 출연 중인 비의 말과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저 사람은 설마 자기가 잘해서 '깡'이 뜨고 싹쓰리가 뜬 걸로 아는 건가 싶어요.
두 콘텐츠가 잘 된 건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우연적인 운이 작용을 했죠. 여기서 현명한 사람은 그 우연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되짚어 우연에서 필연을 공부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우연조차 자신의 실력이라 믿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죠. 지금으로선 비는 후자에 가까워 보여요.
사실 '깡'은 어떤 시대의 종언 같은 텍스트였죠. 단지 '깡'은 밈이 되어 부활했고 '엄복동'은 망했을 뿐. 그런데 비는 '엄복동'의 실패에선 배우지 않고 '깡'의 동시대적 재해석이 마치 자신의 성취인 양 착각하니, 구시대적 존재로서 발전은 못했는데 동시대적 쿨함을 연기 중이라 계속 오작동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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