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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KY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상의도 없이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10세 연하 남편 때문에 속을 썩는 아내의 애로드라마 '누난 내 여봉', 그리고 남편의 '정관수술'을 놓고 치열한 대립 중인 김현기&김경미 부부의 '속터뷰'로 다시 한 번 다양한 부부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MC 최화정은 "남편도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하긴 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지만, 이용진은 "남편이 친 사고를 전부 아내가 수습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실제로 3살 연하의 남편과 함께하고 있는 안선영은 "아내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계속 저런 일을 벌이면 어떡하느냐"며 "남편이라면 아내에게 알아들을 때까지 설명하고, 안 좋은 소리를 듣더라도 상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라도 저렇게 상의도 없이, 숨기듯이 일을 진행하면 무너졌을 것 같다. 남편의 가치관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면 냉정하게 판단해 보셔야 할 것"이라고 사연 주인공의 심정에 공감했다.
한편, '속터뷰'에서는 40세의 회사원 남편 김현기&지난해 모바일 쇼호스트로 데뷔한 38세 아내 김경미 부부가 '정관수술'을 놓고 배틀을 펼쳤다. 삼남매의 엄마인 아내는 "2015년 결혼해 6, 5, 3세 아이들을 두고 있다"고 말한 뒤 "저는 학창 시절에 연기를 전공했는데요..."라고 설명하다가 뜬금없이 눈물을 흘렸다. MC들은 "뭔가 억눌린 게 있나 보다"라며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남편이 "6년 동안 부부관계가 30번도 안 된다.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며 수술을 미뤘지만, 아내는 "저는 6년 동안 배만 불러 있었던 것 같다"며 "남편이 '집에 있게 할 거야', '또 임신시킬 거야'라며 망언을 했기 때문에 부부관계가 겁난다"고 맞섰다. 그러나 남편 쪽에선 "셋째는 아내가 먼저 다가와서 생긴 것"이라며 '반전 고백'을 했고, "지금은 부부관계가 많지 않으니 날짜 잘 맞추고 피임도구를 쓰면 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래도 아내는 "실패율이 높고, 피임기구 사용을 잊을 수도 있다"며 "저는 루프도 시도해보고 피임약도 먹어봤는데 남편은 왜 시도를 안 하느냐"고 불만스러워했다. 또 "피임기구를 쓰고 제가 받아주니까 다시 정관수술 생각이 없어졌다. 이러다 넷째가 생기면 저는 정말 분개할 것 같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남편은 "왜 남자만 희생해야 하느냐. 결심이 안 선다"고 말했다. MC들은 "저렇게 불안해 하는데 왜 수술을 안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입을 모았다.
'에로지원금'의 주인공을 정하는 투표 결과, "남편의 정관 수술이 시급하다"는 의견은 모두 같았던 가운데 양재진을 제외한 MC 4인은 모두 남편 쪽의 손을 들어줬다. '정관수술 지원금' 200만원을 받게 된 남편은 "5월 내에 수술을 하고, 남는 돈은 아내 용돈으로 주겠다"고 공언했다.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SKY와 채널A에서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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