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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진수♥이한나 "子 선천성 기도 협착증, 수술만 40번"→최초 ASMR 비우기(신박한 정리)[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1-03-30 00:15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신박한 정리' 육진수가 헬스장 같았던 집을 싹 정리했다.

29일 방송되는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배우 육진수가 짐(GYM)인 파이터의 집을 공개했다.

이날 '파이터 배우' 육진수와 모델 출신 트레이너 아내 이한나, 똑똑한 영재 첫째아들과 아픔을 이겨낸 기적같은 둘째 아들,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 장모님까지 3대 가족이 총출했다.

육진수 이한나 부부는 '원조 미녀와 야수 커플'로 유명하다. 미모의 모델 출신 아내 이한나는 "10년 가까이 모델 활동을 했다. 둘째 임신 3개월까지 모델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고 전했다.

공부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됐던 첫째 아들 지원이. 이한나는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의젓한 아들이다"라고 자랑했다.

둘째 아들 지우는 태어나자마자 선천성 기도 협착증으로 6년간 40여 차례의 수술을 겪었다. 이한나는 지우에 대해 "선천적 기도 협착으로 태어나서 고생을 많이 했다. 목에 관을 가지고 오랫동안 생활을 했다. 후유증으로 목소리가 크게 나오지는 않지만 현재는 건강하게 일상 생활 중이다"고 설명했다.

지우의 투병 기간 동안 함께 마음 고생했던 부부는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자식이 감기에 걸려서 열나는 모습만 봐도 마음 아픈데, 생사를 오가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더라. 잊혀지지 않는 시간들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한나는 "7년째 함께 살면서 항상 도와주시는 어머니의 공간을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의뢰한 이유를 밝혔다. 육진수의 집은 아팠던 둘째 지우를 돌보는 동안 정리하지 못하고 쌓인 짐들이 많았다. 게다가 일하는 부부를 대신해 집안을 돌보고 있는 장모님이 최근 다리를 크게 다쳐 집안일이 올 스톱된 상황이었다. 쌓여가는 짐들에 장모님 방도 창고로 전락해 버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모님은 "다리를 다치고 나서는 많이 도와줄수가 없어서 오히려 내가 짐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파이터 출신 아빠와 트레이너 엄마, 운동을 업으로 하는 부부답게 거실은 각종 운동기구들로 헬스장을 방불케 했다. 거실을 본 박나래와 윤균상은 "여기 헬스장이야? 거실이 체육관이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합숙소에 가까운 비주얼인 안방과 커튼을 닫은 후로 나가본 적도 없는 문제의 발코니가 등장해 정리단을 잔뜩 긴장시켰다.


둘째의 방은 지우와 할머니가 함께 쓰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할머니의 물건은 달랑 목발 하나였을 뿐, 온통 지우의 물건으로 가득했다. 지우의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주고 의지가 됐던 인형들, 각종 장난감, 피규어들이 방 곳곳을 채우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그 어느 의뢰인에 뒤지지 않는 역대급 어린이 맥시멀리스트가 등장한 것. 이한나는 "한가지 물건에 집착하면 수집을 한다. 아픔에 대한 보상 심리가 있는것 같다"고 전했다. 결국 신박한 정리단은 지우의 눈치를 살피며 들키지 않기 위해 최초로 ASMR 비우기를 펼쳐졌다.

16살 첫째 지원이의 방은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정돈 돼 있었다. 신애라는 "진짜 공부하는 아이들 방 같다"며 놀라워했다. 지원이는 공부실력 뿐만 아니라 여러 대회를 석권할 정도로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한나는 "지원이가 아픈 동생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었다. 심리 치료 겸 피아노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원이는 방의 불편한 점에 대해 "제 옷이 동생 방에 있어서 불편하다. 옷방이 없다. 또한 제 방이 거실과 안방 사이여서 공부하면 소음이 들려서 살짝 힘들다"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정리 후 180도 변화된 육진수 가족의 집이 공개됐다. 먼저 거실은 사방에 놓였던 운동기구들이 싹 사라지고 소파와 장식장 TV만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됐다. 한층 넓어지고 채광이 들어오게 된 거실을 본 육진수 가족은 "우리 집 같지가 않다"며 놀라워했다.

다음으로 장모님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인 주방이 공개됐다. 다리를 다쳐 하부장 사용이 힘들었던 장모님을 위해 자주 쓰는 물건들을 상부장에 배치시켰다. 주방은 한층 깔끔하고 실용성있게 변신됐다.

알파룸 공간은 미니 책방과 피규어 진열 공간으로 변신했다. 형제만을 위한 장소가 생긴것. 부부는 "둘째 지우가 너무 좋아할 것 같다"면서 기뻐했다.

창고방으로 전락했던 장모님 방은 지우와 장모님이 함께 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어머니가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기자 이한나는 울컥해하며 "엄마에게 너무 고맙다. 엄마에게 '다음 생엔 제 딸로 태어나달라'고 했었다. 그만큼 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구) 지우의 방은 첫째 지원이의 방으로 변신했다. 소음으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지원이를 위해 방의 위치를 집 안쪽으로 배치시켜 준 것. 육진수는 "시크한 아들이 기뻐할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첫째 지원이의 방은 운동방으로 탄생됐다. 거실에 있던 운동기구들을 방으로 옮겨와 운동부부의 근사한 '홈 짐'이 완성됐다. 마지막으로 마치 합숙소 같았던 안방은 오롯이 부부만을 위한 로맨틱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부부는 "호텔같다. 말이 안 나온다. 포기했던 공간이었는데..."라며 놀라워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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