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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진지희(22)가 '펜트하우스'를 만나 성장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빵꾸똥꾸' 정해리로 출발했지만, 어느덧 성인 연기자가 됐다. 시리즈물로 그려지고 있는 SBS '펜트하우스'(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를 시즌2까지 무사히 마친 진지희는 5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기자들을 만나 종영 후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시즌1이 심수련(이지아)과 오윤희(유진)의 죽음으로 끝나는 반전을 선보였던만큼, 시즌2 역시 반전의 연속이었다. 시즌2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심수련이 사실은 나애교(이지아)였고, 알고 보니 심수련은 살아 주단태(엄기준)를 무너뜨렸다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여기에 머리에 트로피를 맞아 죽은 줄 알았던 배로나(김현수)까지 살아 돌아와 반전과 반전의 연속을 보여줬다. 특히 시즌2 최종회에서는 로건리(박은석)가 탔던 차량이 폭발하며 그의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돼 시청자들을 혼돈에 빠뜨렸다.
진지희는 매회 대본을 보며 놀랐다며 "저도 로건리(박은석)가 갔을 줄 몰랐다. 매회 엔딩을 보면서 놀랐다. 제일 놀랐던 것이 로나가 죽었다고 한 것과 다시 살아 있다고 했던 것이었다. 매회 대본을 볼 때마다 충격이었고 '작가님의 생각은 감히 내가 따라갈 수 없겠다' 싶었다"고 했다. 여기에 제니의 아버지(박호산)까지 출소하는 장면이 그려졌고, 주단태의 비서인 조비서(김동규)와 마주보는 장면이 그려져 궁금증을 더했다. 진지희는 "시즌3 대본을 한 회도 받지 못했는데, 제니가 아빠의 비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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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서는 특히 감정의 변화를 많이 겪었던 제니였다. 극 초반 주석경(한지현)과 하은별(최예빈) 등에게 왕따를 당하는가 하면, 로나를 잠시 괴롭히고 다시 로나와 끈끈한 유대감을 현성하지만, 극 말미에는 다시 원망하는 등의 변화를 겪은 것. 특히 학교 폭력 피해를 입는 장면을 찍으며 많이 울었단다. 진지희는 "김순옥 작가님이 써주신 타이밍이 (연예계 학폭 논란과) 딱 맞아 떨어졌다. 사실 걱정도 많이 됐고, 감독님도 어떻게 편집해 보여주실지 걱정하셨다. 너무 잔인하게 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찍으며 저도 저를 돌아보게 됐다. 지켜보며 안타까운 사건이 많았는데, 학교 폭력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소신 발언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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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가 성장을 하듯, 진지희도 점차 성장했다. 대학에서 올A에 과탑을 차지할 정도로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진지희는 스무살을 회상하며 "스무살 쯤에 작품 활동도 좀 쉬게 되면서 '나는 배우로서 재능이 없는 건가' 싶었는데, 그러면서도 배우라는 직업과 연기는 다르지 않나. 연기는 계속 하고 싶더라. 학교에서 연기를 하면 그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하더라. 마음으론 '접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연기만큼은 열정적으로 끈기 있게 즐기며 할 수 있는 것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그만큼 연기에 애정이 있고 배우를 하는 것이 행복하단 것을 깨달아서, 행복함과 제가 가진 생각은 하지 않고, 쭉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지희가 출연하는 '펜트하우스 시즌3'는 오는 6월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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