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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컴백홈' 김민경이 서러웠던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에서는 김민경과 유민상이 출연, 방송 최초로 두 가구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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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이 5년 전에 살던 당산동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이는 31세의 직장인으로, 경상남도 창원에서 2년 전에 상경했다. 이에 대구에서 상경한 김민경도 이에 크게 공감했다. 김민경은 "꿈이 서울사람이었다. 그걸 이루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서울은 건물들이 다 높았다.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다"고 서울에 첫 상경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러나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서울 올라와서 많이 힘들었다"는 김민경은 "여유있게 간 것도 아니고 7만원 기찻값만 가지고 왔다. 대학 동기 언니 집에 빌붙어 살며 김밥 한 줄로 하루 종일 먹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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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은 "개그맨이 되고도 방송에 안 나오니 돈을 못 벌지 않냐. 여성용품을 살 돈도 없더라. 늦은 밤 택시를 타고 가면서 언니한테 전화해 '그거 살 돈이 없는데 도와줄 수 없겠냐'고 부탁했다. 너무 서럽고 눈물이 나더라. 내가 왜 이거 살 돈도 없지 싶어서 울다 택시비를 내려고 하는데 기사님도 우시면서 그냥 가시라 하더라"라며 "그때 너무 감사하면서도 제 기억으로는 이렇게까지 해서 서울에 있는 게 맞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동료들도 몰랐던 속사정이었다. 유민상이 택시 기사님에게 대신 감사를 전하자 김민경 역시 "기사님 보시면 정말 연락 주시라. 배로 갚겠다'고 고마워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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