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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전 세계의 극장에 다시 한번 환기를 불어넣어줄 마블 영화 '이터널스'와 '샹치 오브 더 텐 링즈'가 중국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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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샹치'에서 중국 정부가 만다린이라는 인물에 의해 무력하고 무능하게 묘사되고, 미국 문화에 영향을 받은 샹치가 중국인을 구하는 장면 또한 '샹치'의 심의 과정에서 '컷'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극중 고대 사원에 봉인돼 텐링즈에게 탄압을 받는 병사들의 모습이 위구르 문제를 연상케 하고 샹치가 텐링즈로부터 억압을 받는 이들에게 타인으로부터 절대 간섭 받아선 안되는 자유를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도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와 마블 스튜디오의 입장에서 중국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어머어마한 규모의 영화 시장이다. MCU 역대 최고 흥행작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중국에서만 무려 6억2910만달러(약 7409억원)을 벌어들인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북미를 제외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 수익 2위인 국가 영국(1억1480만 달러·약 1352억원)과 비교해도 5배가 넘는 수치다. 이에 '이터널스'와 '샹치'의 중국 개봉 불허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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