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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개명과 세 번째 결혼으로 새롭게 태어난 엄영수(개명전 엄용수)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조명됐다.
엄영수는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러브스토리를 풀었다. 엄영수는 아내가 사별 후 자신의 코미디 방송을 보고 웃음과 삶의 활력을 찾았다며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됐다고 했다.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아내가 엄영수를 LA 패션쇼 사회자로 섭외했고 두 사람은 팬과 스타로 첫 만남을 갖게 됐다. 엄영수는 당시 아내의 첫인상에 대해 "기품이 있고 지적인 매력이 넘쳤다.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두 번째 만남에서 아내가 미국의 모든 여성들의 로망은 남자로부터 프러포즈 받는 거다. 오늘 프러포즈하면 받아들이겠다고 하더라. 청혼이었다"고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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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수는 "둘 다 결혼했다. 딸은 2남을 낳았다. 부모님이 일가친척 없이 이북에서 넘어오셨다. 그래서 많이 외로워 하셨다. 명절 때만 되면 매일 고향을 그리워했다. 그런 걸 늘 봤기 때문에 가족이란 많을수록 좋겠구나 생각했다. 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환경, 여건이 되는 사람이 키우면 좋지 않나"고 말했다.
남매를 입양하게 된 사연에 대해 그는 "부모님이 사시던 집에 세 들어 살던 가구가 있었다. 그 집 아버지 혼자 아이들을 키우기 어렵게 됐다. 어머니가 나한테 그 얘기를 하셔서 내가 그 아이들을 서울로 데려와 공부 시키고 그렇게 된 거다. 그래서 지금 저렇게 결혼해서 잘 살고 손주 낳아서 행복하고 그러니까 잘된 거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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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수는 " 대학교 2학년 때 쓰레기 운반하는 차에 발을 치었다. 교통사고로 걸음을 못 걸을 뻔 했다. 그 때 피부나 신체가 괴사하고 썩을 염려가 있어 항생제를 많이 썼다. 이후 엄지발가락이 없는 장애를 갖게 됐다. 그리고 항생제로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통 사람 같으면 내가 왜 이런 참변을 당해야 해 하겠지만 저는 탈모로 가발모델도 할 수 있게 됐다. 다리를 다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책을 보고 글을 많이 쓰게 됐다. 개그맨은 글을 많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은 전화위복이다. 험악한 절벽도 꽃길이라고 생각하면 꽃이 보인다"고 긍정의 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했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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