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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율제병원 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다루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후배들에게 실력과 성격, 모든 면에서 존경의 대상인 송화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송화를 전공의로 오해한 환자의 보호자는 송화를 불신하며 불만을 표했고, 이 상황을 지켜보는 전공의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송화가 교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보호자는 당황하며 공손한 태도를 취했지만 송화는 동요 없이 수술에 대한 설명을 마쳤다. 그리고 차분한 목소리로 "전공의 선생님들도 명백한 신경외과 의사고 공부 10년 가까이, 10년 넘게 한 사람들입니다. 충분한 의학적 지식도 있고 오히려 저보다 환자에 대해 더 많이 아니까 전공의 선생님들께 물어봐도 잘 알려주실 거예요"라고 말해 선빈(하윤경 분)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한편, 각자 힘든 하루를 보낸 석형과 익준의 지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먼저 석형의 환자인 응급 산모는 급하게 수술을 했지만 아기를 살릴 수 없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여기에 익준은 두 딸에게 두 번이나 기증을 받아 간 이식 수술을 했지만 술을 끊지 못하고 다시 상태가 나빠진 환자의 방문이 반갑지 않았다. 익준은 "자식이 간 기증해 주는 거 당연한 거 아니에요. 딸 둘이 아버지 위해서 목숨 건 거라고요"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환자의 아내는 눈물을, 환자는 거듭 죄송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각자 힘든 하루를 보낸 석형과 익준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서로 위로를 받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 석형은 "이렇게 보는 거 불편하다. 아직 미안한 마음도 크다. 우린 지나가는 인연이라 생각한다. 지금처럼 이렇게 우연으로만 만나고 싶다"고 전처 신혜를 단도직입적으로 밀어냈다. 그러나 민하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으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처럼 본격적으로 시작된 율제병원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2배로 더 깊어진 희로애락을 선보이며 3화를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여기에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관계의 변화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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