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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극 초반 '불륜극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던 tvN 토일드라마 '마인'(백미경 극본, 이나정 연출)이 지난달 27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효원가 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던 '마인'은 암투가 아닌, '자신의 것'을 찾은 여성들의 이야기로 마무리되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연출을 맡았던 이나정 PD는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조선에 "진심을 다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간 제작진들과 즐겁게 봐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나 볼거리가 많았던 드라마였다. '나의 것'을 찾아가는 휴머니즘과 동시에 블랙코미디, 카덴차 살인사건의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장르를 추가했다. 게다가 상위 1% 재벌가의 이야기를 담아낸 만큼 건물과 그림, 소품 등 시각적인 면에서도 신경쓰며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 PD는 "'마인'은 등장인물도 많고 모든 캐릭터들이 개성이 넘치는 드라마"라며 "장르적으로도 블랙코미디와 미스터리 휴먼을 넘나든다. 배경은 상위 1%다. 분명히 볼거리가 있되 식상하거나 산만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이 풍성한 마음으로 드라마를 보았으면 했고, 눈과 귀가 호강하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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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서사'로서도 '마인'은 주목받았다. 이 PD 역시 "제가 여성이기도 하고, 여성 서사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거 같다. 이보영, 김서형 배우를 보며 여성스러움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주체적이고 풍부한 서사를 가진 여성 캐릭터에 늘 끌린다. 그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차기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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