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탄탄한 세계관을 무기로 한 시즌제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가져가고 있다. '범인은 바로 너'부터 '대탈출', 그리고 최근 시청자들의 애정을 받은 '여고추리반'까지 드라마가 아닌, 시리즈 예능의 등장 역시 반갑다.
'대탈출' 역시 벌써 네 번째 시즌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 시리즈 예능 프로그램이다. 정종연 PD가 만들어낸 '대탈출' 시리즈는 2018년부터 매년 새로운 시즌을 선보여왔던 예능 프로그램. 매번 다양한 콘셉트의 탈출기를 파격적인 전개와 연출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고, 여기에 고퀄리티의 세트가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몰입도까지 높였다. '웰메이드 장르 예능'이라 불리는 것도 이 이유 때문. '대탈출'을 만든 정종연 PD는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아이즈원 예나를 주축으로 한 '여고추리반'의 세계관도 만들어내며 과몰입을 불렀다.
세계관 구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멤버의 유지. '범인은 바로 너!'는 매 시즌 같은 주축 멤버들과 함께했고, 멤버의 합류와 휴식을 거듭하면서도 세계관에 대한 몰입을 깨지 않았다. '대탈출' 역시 마찬가지. 첫 시즌부터 함께해온 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유병재, 피오의 합이 이번 시즌에서도 계속되며 신선함보다는 안정감을 택했다. 정종연 PD는 "새로움이란 것은 멤버들이 아닌 저의 과제란 생각이 들어서 지금 멤버를 교체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정규 프로그램이 아니다 보니 부담은 없다"고 밝히며 다음 시즌 역시 멤버 조합을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세계관 형성에 앞장 서고 있는 CJ ENM은 "젊은 타깃 시청자들은 단순한 시청을 넘어 마음에 드는 콘텐츠의 팬덤에 속하기를 자처하고 활발하게 활동한다. 탄탄한 팬덤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시즌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라며 "CJ ENM의 프랜차이즈 IP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시청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