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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가위' '분신사바'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 호러 장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안병기 감독의 영화 '폰'이 2002년 여름 개봉 후 19년만에 정식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영화의 흐름을 주도했던 작품들을 선별해 상영하는 CGV 시그니처K관에서 오는 7월 28일 개봉을 확정지은 것. 폭염과 코로나에 갈 곳이 없는 영화팬들에게 더없이 좋은 여름 선물이 될 전망이다.
'폰'은 괴전화가 계속돼 번호를 바꾸려 했던 지원이 특정 번호 외 다른 번호가 선택되지 않자, 이 번호와 관련된 의문의 사건을 파헤쳐가며 충격적인 진실에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 치열했던 2002년 여름 시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헐리웃 대작과 맞붙었던 영화 '폰'은 이들 대작들에게 전혀 꿀리지 않는 긴 호흡의 흥행을 일궈내며 260만명이 넘는 전국 관객을 동원, 그해 흥행순위 10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공포영화 흥행순위에서도 '장화, 홍련' '곤지암'에 이어 역대 3위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한편 이 영화를 연출한 안병기 감독은 이 영화의 재개봉 소식을 전하며, "요사이 많이 움츠러든 국내 공포·호러 장르에 이 영화 '폰'이 다시 도화선이 됐으면 한다"며 재개봉에 대한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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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믹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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