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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족이 함께 예능에 출연하는 모습이 꽤 일반적인 상황이 됐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아빠와 자녀들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큰 인기를 얻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한 육아 이야기는 '랜선 이모 삼촌'을 양산하기도 했다.
또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의 단골손님 허재는 지난달에는 허웅과 허훈을 함께 데리고 자급자족 라이프를 즐겼다. 또 허재 허웅 부자가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국가대표 당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허삼부자' '코삼부자'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이들은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KBS2 '사장님귀는 당나귀귀', tvN '업글인간', MBC '나혼자 산다' 등 자주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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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에는 LG헬로비전 새 예능 '장윤정의 도장깨기'(이하 도장깨기)에서 부부가 동반 고정 출연을 시작했다. '도장깨기'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장윤정의 트로트 수제자 곽지은 해수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전국의 숨은 트로트 실력자를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족집게 레슨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윤정이 직접 기획하고 프로그램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소위 '메이드인 장윤정 예능'으로 남편 도경완이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후 처음으로 부부가 동반으로 고정출연한다.
도경완은 "호흡이 좋은 여러 명이 MC를 맡은 프로그램이 많지만, 부부의 찐호흡을 따라가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극단적으로 장윤정만 있어도 어느 정도 굴러가겠지만, 장윤정이라는 엔진은 도경완이라는 오일없이 작동하기 힘들다. 장윤정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녹화에 임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그리고 녹화 3일 전부터 가정에서 미리 매니저 역할을 자청할 것이다. 그게 내 임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도 예능감 넘치는 부부로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중이다.
가족 단체 예능은 장점도 있지만 너무 잦으면 식상함에 빠지기 쉽다. 제작진도 요즘 인기 있으니까 섭외한다는 '마구잡이'식보다는 철저히 콘셉트에 맞춰 섭외하는 것이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더 효과적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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