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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파란만장' 오미연이 고된 인생사를 공개했다.
MC가 '어느 정도 다친거냐. 당시 부상이 심각했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오미연은 "당시 간호사 말이 들렸다. '저 사람 탤런트 아니냐. 너무 많이 다쳐서 얼굴을 완전히 못 알아보겠다'더라. 그 순간 눈을 뜨면서 응급차에 실렸던 순간을 회상했다. 유리창을 경찰이 두드리더니 나를 잡아끌었었다. 그런데 그게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며 "처음에는 아픔도 몰랐다. 간호사가 와서 이마부터 피부가 위로 올라가서 24시간 안에 수술을 하지 않으면 회복이 안 된다고 하더라. 이후에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갈비뼈 세 개가 부러지고 손목, 왼쪽 다리가 골절되고 인대가 나갔다. 얼굴 수술을 7시간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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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미연은 아이를 포기하려고 했지만 남편이 포기하지 못했다고. 오미연은 "남편이 아이의 수술을 위한 온갖 방법을 물색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남편에 고맙다는 생각을 못하고 힘들게만 느껴졌다. 나도 장애가 있는데 장애아를 키우며 감당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당시에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다행히 딸은 장애 없이 잘 성장했다. 오미연은 "딸은 지금 30대다. 시집가서 잘 살고 있다"고 딸의 근황을 전하며 "딸이 건강하게 자라진 않았지만 장애가 없다. 가끔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보통 사람도 머리가 아프다. 다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나는 그렇게 아이들 생각으로 견뎠다"고 슬픔을 극복한 비결을 공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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