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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정인이 사건의 학대에 대한 증거들을 언급하며 "'악마가 있나'고 생각이 들더라"며 깊은 회의감이 들었던 당시를 털어놨다.
남궁인은 "의사가 보기에는 (학대) 과정이 너무나 정확하게 보인다"며 "아이가 어떻게 어떤 과정으로 맞았는지 엑스레이와 CT로 설명이 된다"라며 했다.
그는 "뼈가 부러진 데가 시기별로 다르고 팔도 하나 뽑혀 있고 전신이 안 부러진 데가 없는데다가 CT에 배가 다 차 있는데, '학대 당하다가 맞아서 죽었구나' 이런 게 보인다"며 학대에 대한 증거들을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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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원은 "흉부외과 의사로서 나도 똑같이 죽는 날이 올 건데,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는 것 같다"며 "명의. 착한 의사. 나는 명의라는 말보다 '환자들한테 최선을 다했다. 끝까지'라는 그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들 속 깊이는 진심이 있다는 거, 최선을 다했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방송 말미 남궁인은 "응급실에도 나를 보면 안 된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런데 송석원 선생님은 나보다 더 봐서는 안 될 분이다. 이 분 수술대 위에 오르면 위험하다"면서 "우리는 사석에서만 봤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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