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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넷플릭스(Netflix)의 '오징어 게임'이 독보적인 비주얼을 담은 공간 스틸을 공개했다.
"그 어떤 곳에도 없는 비주얼"을 목표로 삼은 제작진은 게임이 펼쳐지는 공간을 설득력 있게 구현하기 위해 CG 작업을 최소화하고 세트 대부분을 실제 크기로 제작했다. 1980년대 교과서에 등장했던 철수와 영희의 모습을 본뜬 거대한 로봇과 어렸을 때 놀이터가 한없이 커 보였던 경험을 살려 제작된 거대 놀이기구는 잃어버렸던 동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산산이 파괴하기도 한다. 벼랑 끝에 내몰려 서바이벌에 참가한 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그들의 침대를 대형 마트에 적재된 물건처럼 쌓아 올렸으며, 감시자들의 공간은 노란빛으로 표현해 비밀스럽게 담아냈다.
분홍, 초록이 대비되는 색감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게임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의상은 초록색으로, 그들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의 의상은 보색 관계를 이루는 분홍색으로 설정해 이들의 상반된 위치를 표현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지나가야만 하는 복도에도 동일색을 사용해 분홍색을 두려움과 공포를 주는 색으로 작용하도록 만들었다. 동화적인 비주얼과 색감으로 완성된 공간은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을 치러야 하는 참가자들의 긴장과 공포와 대비되며 작품의 서스펜스와 몰입감을 더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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