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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주요 1세대 히어로들이 퇴장한 이후 MCU에 합류하게 된 첫번째 뉴 히어로로, 마블의 페이즈4을 이끌어 갈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마블 팬들의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MCU의 시작인 '아이언맨'(2008)부터 계속해서 언급된던 미스터리한 범죄 집단 텐 링즈의 실체가 드디어 밝혀질 것으로 알려져 더욱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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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성룡 스턴트팀 출신 스턴트, 중국에서 모셔온 안무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마법같은 액션신을 만들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정말 액션 시퀀스에서도 감정적인 울림이 녹아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영화 속 액션 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데스틴 감독은 "액션 안무를 디자인할 때 부터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샹치와 아버지 웬우 간에 감정적 스토리와 관계가 액션과 움직임의 디자인을 통해서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라며 "샹치는 자신의 안에 어머니 쪽과 아버지 쪽이 맞붙어서 갈등을 겪고 있다. 하지만 샹치는 한쪽만 선택하고 한쪽은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을 다 수용해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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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첫 아시아 히어로를 대표하게 된 시무 리우는 "샹치의 차별점이 있다면, 많은 사람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샹치는 다면적이고 본인만의 불안함과 결점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샹치는 오리진 캐릭터로서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통 마블에서 슈퍼히어로를 만날 때 아주 완벽한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우리 영화에서는 샹치를 정말 다층적이고 인간적으로 초점을 맞춰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액션을 위해 수개월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시무 리우는 "촬영 전 4개월을 매일매일 안무를 배우고 무술을 익혔다. 그리고 체력을 위해 매일 1시간 반의 근력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 영화 속 버스 액션신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버스 위에 매달려 있다가 옆으로 떨어지면서 버스 문에 쾅 부딪히는 장면의 스턴트를 직접 소화했다. 정말 준비도 며칠간 심혈을 기울였다. 위험한 장면이라 스턴트팀이 할 수 있겠냐고 물었는데 전 꼭 제가 해내고 싶었고 그래서 직접 하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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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제가 해석한 케이티는 그저 조력자 역할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본인이 할 일을 찾는 인물이다. MCU가 참 재미있는게, 이 캐릭터들이 미래에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알 수 없다라는 거다. 그런데 사실 저는 케이티가 미래에 MCU에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샹치와 돈독한 관계로 또 함께 어떤 길을 가지 않을까, 아니면 케이티가 요리를 워낙 좋아하니까 반찬도 만들고 순두부찌개도 끓이고 그러는 장면도 나오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특히 이날 시무 리우와 아콰피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아시안 슈퍼히어로의 탄생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이 영화의 중요성은 두 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고 입을 연 시무 리우는 "인종을 넘어서서 모든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큰 스크린에 펼쳐진다는게 중요하다. 저는 캐나다에 이민을 간 중국 가족 밑에서 자랐다. 저는 캐나다에서 자라면서 미디어에서 아시아인은 항상 백그라운드에 있거나 다면적인 대표성을 띈다거나 2차원적으로 그려지는 걸 일반적으로 보며 자랐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이번 영화를 통해서 우리 아시아계가 큰 스크린에 우리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고 슈퍼 히어로로 본다는건 정말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시안 뿐만 아니라 다른 인종의 사람들에게는 우리 영화가 문화의 다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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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의 25번째 영화인 '샹치'는 '저스트 머시'(2019), '더 글래스 캐슬'(2017), '숏텀 12'(2013) 등을 연출한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시무 리우, 양조위, 아콰피나, 장멍, 양자경, 로니 쳉 진법랍, 플로리안 문테아누 등이 출연한다. 9월 1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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