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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백아연이 더욱 공감되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백아연은 7일 오후 6시 미니 5집 '옵저브(Observ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2018년 11월 발표한 '디어 미(Dear me)' 이후 2년 10개월만에 발표하는 미니앨범이자, 8년여만의 피지컬 앨범이다.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일상적인 고민과 생각을 백아연 특유의 맑은 음색과 공감 유발 가사로 풀어내 힐링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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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들려오는 단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번아웃' 혹은 '슬럼프'에 빠지신 분들이 들으면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수록곡들도 모두의 삶에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노래들이다. 가사에 가장 중점을 두고 곡 하나가 갖고 있는 내용에 내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창법도 새롭게 도전했다. 전 앨범들은 주로 짝사랑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앨범은 '나'에게 집중해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을 노래하려 했다."
지난해 발표한 '썸타긴 뭘타' 활동에서 백아연은 "마지막 연애는 기억도 안난다. 집순이가 무슨 썸을 타냐"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개인사가 앨범의 주요 메시지에 영향을 미친걸까.
"연애사는 아직도 멈춰있는데 슬슬 다시 걸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가을이 시작되니 역시 쓸쓸한 마음이 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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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마음으로 처음 며칠간은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부터는 '나에게 준비 시간이 더 생긴 거다. 오히려 잘 된 일이다'라는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즐기면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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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그러지말지' 발표 전 2년 정도 공백기를 겪고 슬럼프가 왔다. 그 이후 싱글 한곡이라도 녹음하는 것 자체가 소중하고 즐거운 일이라는 걸 깨닫고 힘들었던 마음이 오히려 재미있겠다는 설렘으로 바뀌었다. 10년간 많은 음반을 내진 못했지만 내 색도 찾았고 대표곡도 생겼다. 음악방송 1위를 해서 펑펑 울어보기도 하고 연말 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공연도 하고 소중한 순간이 많았던, 꽤 행복했던 10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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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 '친구같은 수식어'를 얻고 싶다.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런 고민을 한다는 위로를 받으며 그 고민을 나와 함께 나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이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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