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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선 감독이 영화 '보이스' 기획 및 취재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선 감독은 '보이스' 기획 및 제작 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보이스피싱이 사회문제로 대두된게 꽤 오래된 일인데, 언제나 한번쯤은 파헤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김 감독은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쓰게 된 것은 재작년이다. 보이스피싱을 다루는 영화가 꽤 있긴 했지만, 조그마한 사건으로만 쓰이거나 에피소드의 소재로 쓰으는 경우만 있었다. 그렇지만 저희는 보다 더 심층적으로 본격적으로 보이스피싱을 파헤치고 그 적진에 들어가 보고 싶었다. 그 안에 사악한 기운들을 주인공을 통해서 관객분들이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범죄를 해부해놓고 보면 굉장히 층위도 많고 점조작화 돼 있다. 그래서 한 집단이라고 보기가 어렵다. 굉장히 넓고 얇게 군데군데 삶에 침투해 있기 때문에 한 단계 한 단계 보여주는게 어려웠다. 그런 면에서 핵심 세력에 콜센터가 메인이어야 했고, 거기에 이어지는 변작소, 환치기상 등을 시나리오게 곳곳에 배치해 주인공 서준(변요한)이 그것들을 따라하고 이기호 팀장(김희원)이 그것들을 되집어 가면서 관객들에게 보이스피싱의 해부도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영화에서 보여드렸던 변작소, 환치기 같은 것들은 다 팩트다. 저희가 아는 한에서, 경찰분들과 금감원분들에게 들은 팩트로 최대한 사실 고증을 하려고 했다. 다만 콜센터의 규모 부분에서는 상상력을 넣어 원래 규모보다 크게 만들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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