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신민아♥김선호 로맨틱 버킷리스트..'갯마을 차차차' 10.7% 질주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갯마을 차차차'가 버킷 리스트를 채워가는 신민아와 김선호의 로맨틱 케미를 그렸다.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신하은 극본, 유제원 연출)에서는 갈수록 깊어지고 진해지는 혜진(신민아)와 두식(김선호)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식혜(홍두식 윤혜진) 커플의 행복한 데이트와 함께 시작됐다. 두식의 집 앞 마당에서 물장난을 치고 수박을 먹으며 서로의 얼굴에 씨를 붙이고, 평상 위에 누워 나란히 끌어안은 두 사람의 모습이 설렘 지수를 높였다.

그러나 혜진과 본격적으로 시작된 연애에 마냥 행복해보이던 두식에게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아픔이 있었다. 두식은 변함없이 악몽을 꾸고 있었고, 그 악몽 속에서는 그의 행복을 질투라도 하듯 스스로 '네가 과연 행복해도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던 것, 다행히 두식이 악몽에서 ?愍 때에는 혜진이 옆에 있었고, 그녀를 꽉 끌어안는 두식의 손길에서는 왠지 모를 절박함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공진의 공식 커플이 된 혜진은 두식과 함께할 날들을 생각하며 마냥 설레고 있었다. 그 시각으로 남자친구와 하고 싶은 일 100가지 목록을 작성한 혜진은 하나씩 버킷리스트를 채워 나갔다. 먼저 새벽에 두식과 함께 바닷가로 일출을 보러 나간 혜진은 종잡을 수 없는 바닷가 날씨 탓에 해를 볼 수 없었지만, 그 시간을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마냥 행복해했다.

그 다음으로 함께 커플 요가를 하며 달콤함을 끌어올렸다. 커플 요가를 하다 말고 서로의 보조개에 연속으로 뽀뽀를 퍼붓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여기에 두 사람은 양치질을 하며 서로의 이를 닦아주며 로맨틱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후로도 혜진의 버킷리스트인 교복을 입고 사진 찍기 등을 하는 두 사람의 케미가 돋보였다.

이 가운데 공진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깜짝 이벤트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성현(이상이)의 프로그램 '갯마을 베짱이'의 출연자가 마을 사람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는 장면을 촬영하게 된 것. 뜨거운 경쟁 끝에 결국 감리 할머니(김영옥)와 함께 출연할 사람은 춘재(조한철), 영국(인교진), 남숙(차청화), 윤경(김주연)으로 결정됐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자신감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잔뜩 긴장해 실수를 연발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웃음을 더했고, 감리 할머니가 직접 담근 간장게장을 건네는 장면이 공진의 푸근한 인심과 따뜻함이 느껴져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혜진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서울 데이트를 가는 날, 한껏 꾸미고 만난 두 사람 사이에는 꿀이 떨어졌다. 드디어 서울에 입성한 두 사람은 백화점으로 향했고, 혜진은 자신이 영화 '귀여운 여인'의 리처드 기어가 된 것처럼 두식을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변신시켰다. 그 과정에서 두식의 다채롭고 과감했던 스타일링은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백화점에서 두식은 우연히 대학교 선배와 마주쳤고, 그 이후 급격히 어두워진 그의 표정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기에 서울에서 돌아온 이후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 두식의 모습에 혜진의 마음 역시 불안해지고 있었다. 평소와 달리 메시지 답장도 짧아지고, 자신을 피하는 것 같은 느낌에 두식의 집을 찾아간 혜진은 두식과 함께 바닷가로 향했고, 그곳에는 꼬마전구 불빛과 모닥불, 이국적 느낌의 타프가 쳐져 있어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예상도 못했던 이벤트에 감동을 받은 혜진과 그녀의 반응에 행복한 두식은 모닥불 앞에서 서로에게 더 깊어진 마음을 담아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아름다운 풍경에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한 그 순간을 포착한 명장면이 다시 탄생하며 엔딩을 장식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연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전국 기준 평균 10.7% 시청률을, 최고 12.2%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았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