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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진영(30)이 '경찰수업'을 통해 흡족한 복귀전을 치렀다.
주인공으로서 살아왔던 '경찰수업'은 진영에게도 연기적인 '수업'이 된 작품. 특히 평소 존경하는 선배로 꼽았던 차태현과의 협업도 자양분으로 남았다. 진영은 "쭈인공이란 자리가 신경을 쓸 게 많은 자리더라. 그 자리에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연기는 아직도 너무 어렵고 갈 길이 멀어서 고민이 많은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부담감도 없지 않았다. 2년 만에 다시 연기자로 돌아오면서 얼굴과 목소리 등 다양한 부분이 달라졌기 때문. 진영의 연기를 가르치는 선생님도 "목소리도 느낌도 변했다"고 지적했단다. 진영은 이에 "학생으로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풀어서 연기하려 노력했다. 제가 몸은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고, 액션신이 많지 않았지만, 유도 신들도 있어서 배웠다"고 했다. 또 외적인 노력도 놓치지 않았다. 진영은 "제가 피부과도 잘 안 가고, 혼자서도 관리를 못해서 엄마한테도 정말 많이 혼난다. 아무래도 2년을 쉬다 보니 얼굴이 거칠어졌다는 얘기를 들어서 촬영 전 2주간은 피부과를 열심히 가고 관리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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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성한 강선호는 진영에게도 배울 점이 많은 인생 캐릭터가 됐다. 진영은 "선호의 성격이나 느낌을 봤을 때 자신의 생각대로 밀고 가는 경향이 있더라. 거기서 생각이 많았다면, 선호의 삶이 좋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본인의 생각대로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모습이 멋졌고 그런 점을 배웠다"며 "선호라는 친구에게 좀 답답한 모습도 있었다. 강희와의 로맨스에서 먼저 말을 하고 고백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순수한 친구였다. 저는 오히려 제가 적극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인데, 선호의 모습들이 조금 아쉬웠다"고 솔직히 밝혔다.
'인생 뭐 있어'는 진영의 좌우명이자 마음가짐. '대충 살자'는 뜻이 아니라, 고민하지 말자는 긍정적인 의미의 좌우명이다. 진영은 "'인생 뭐 없으니, 스트레스받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의미로 계속 새기면서 살고 있다. 30대가 됐지만, 전보다 더 강해졌다. 예전보다 더 진지해지기도 했다. 저도 20대의 패기로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30대가 궁금했었다. 지금까지도 그 말이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이 생각을 가지고 살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저도 악플이 많지는 않아도 보게 되는데, 어느 정도는 반영을 하지만, 그 말이 정답이 아니기에 반반 수용해서 그런 걸로 슬퍼하거나 기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며 느낀 가장 큰 감정은 '불안감'이었지만, 진영은 이 역시 긍정적으로 승화했다. 진영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공백기가 불안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작품은 계속 나오는데, 계속 일을 해야 함에도 일을 못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초반엔 '빨리 일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또 저만의 마인드로 '그래 걱정해서 뭐하겠어. 차라리 자기계발 시간을 갖자'고 생각했다. 오히려 이 시간을 즐기자는 생각을 했더니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많이 해보게 됐다"는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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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대한 욕심도 여전하다. 유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로도 활약했던 진영은 '경찰수업'의 OST 프로듀싱을 함께하며 자신의 역량을 확실히 발휘했다. 진영은 "저는 음악을 너무 사랑하기에 계속해서 준비 중이다. 만들어둔 곡도 꽤 있고, 어떻게 해서 보여드릴지 어떤 음악을 들려드릴지 늘 고민이다. 촬영이 끝나서 저도 좋은 음악으로 찾아봬야 하는데, 계속 고민이 있다"며 "앞으로도 연기와 음악을 50대 50으로 병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진영의 올해 목표는 '차기작'이다. 진영은 "올해의 목표는 '다음 작품 들어가기'다. 어떤 캐릭터,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열심히 차기작을 보고 있다. 팬분들이 기대해주시는 모습도 있을텐데, 거기에 맞춰서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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