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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유오성이 김지은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어 유오성은 "현장에서도 12부에 옥상에서 한 번 만났었는데, 지은이가 갑자기 찍다 말고 A4용지를 가져오더니 사인해달라더라. '저희 어머니가 팬이에요'하는데, '지은이 어머니께. 행복하세요'하고 사인을 해줬다"며 웃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 다소 어색할 수 있는 서사도 김지은의 연기로 완성됐다고. 유오성은 "지은이가 연기를 잘하는 게 뭐냐면, 실상 백모사와 제이의 관계에 있어서는 다른 범인의 얘기가 없다. 일로만 움직이는데 그런 와중에도 얘네가 정말 부녀였다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납득이 되는 것은 지은이가 전적으로 한 마지막 연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실 90%는 아무 생각 없이 테러를 하려는 사람인데, 한회에 갑자기 열심히 하다가 딸이 나온다고 훼까닥 해서 혼선을 빚는 부분에 대해서는 억지스러울 수도 있지만, 지은이가 연기를 잘해서 나머지가 빌드업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던 부분들도 지은이 덕분에 해결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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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오성은 "방송에 출연했던 것은 MBC가 처음이었다. '내일을 향해 쏴라'로 방송을 처음 했는데 현장에 가다 보면 역할이 작은 친구들은 현장에서 배려를 못 받는다. 같은 동료 배우 입장에서 보면 그런 과정이 있었으니 그냥 '밥먹으러 가자'고 말하고, 12회를 찍을 때 같이 출연한 친구들에게도 '죽으려면 잘 먹고 죽어야지'하면서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했었다. 밥을 먹이면서 '제삿밥이야 인마'라고 했었다. 격려라기 보다는 '다들 복이 한정돼있고, 네 복은 있으니 덜 돋보인다고 해서 상처받지 말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 한지혁(남궁민)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유오성은 극중 어둠의 권력을 틀어쥔 '범죄자 위의 범죄자' 백모사를 맡아 한지혁, 유제이(김지은)와 맞섰다.
'검은 태양'은 웨이브 오리지널로 제작돼 MBC에서 최고 시청률 9.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고, OTT 유입률을 높이는 등 선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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