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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현실 공감 150%"…"'연애 빠진 로맨스' 전종서X손석구, 두 대세가 만난 발칙한 로코(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10-27 10:42 | 최종수정 2021-10-27 11:5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두 대세 배우가 만났다. 전종서와 손석구가 만난 발칙하고 새로운 로맨스 영화가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가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하는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정가영 감독, CJ ENM·트웰브져니㈜). 27일 오전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전종서, 손석구, 정가영 감독이 참석했다.

실패해볼 만큼 해보고 호구 당할 만큼 당해본두 남녀가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어플을 통해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는 내 맘대로 풀리지 않는 연애에 지칠대로 지쳤지만 외로움만은 참기 힘든 현실 남녀들의 솔직한 연애관을 가감없이 드러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 연애와 욕망에 대한 솔직하고도 거침없는 묘사로 일찍이 '밤치기', '비치온더비치'등 작품들로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정가영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대세로 떠오른 손석구 전종서 두 배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부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버닝' '콜'의 강렬한 연기로 단 두 작품만에 관객을 사로잡으며 최근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전종서가솔직하고 생기발랄한 매력의 자영 역을 통해 첫 로맨스에 도전하고,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멜로가 체질'부터 최근 넷플릭스 'D.P.'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특유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받은 손석구는 세련된 외모와 달리 허당미,너드미 넘치는 우리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이날 메가폰을 잡은 정가영 감독은 "상업영화 데뷔를 하게 되서 너무 기쁘고 관객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고 긴장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종서과 손석구, 두 배우 캐스팅에 대해 전했다. "전종서 배우는 '버닝'과 '콜'에서 압도적으로 에너지를 발산하시는 걸 보고 언젠가 함께 작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시나리오를 배우님께 보고 노심초사했는데 재미있다고 말씀해주시고 같이 하자고 해주셔서 믿기지 않았다"며 "손석구 배우님은 주변 분들이 하도 섹시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들었었다. 실제로 만나도 그럴까 싶었다. 그런데 역시나 처음 뵀을때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개구장이 같은 면이 있더라. 그래서 우리 영화의 진솔한 면을 잘 표현해주실 것 같았다"며 미소지었다.
자영 역의 전종서는 "제 세번째 작품으로 찾아뵙게 됐는데 어제 영화를 봤는데 재미있게 만들어 진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 시나리오를 보고 발칙하고 파격적인 면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관객분들도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며 입을 열었다.

연쇄살인마 등 이전 작품에서 주로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여왔던 전종서는 첫 로맨스 영화 출연에 대해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는 생각을 촬영하면서도 했다. 쎈 캐릭터에 대한 기준을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동안 그냥 시나리오를 읽고 재미있던 작품을 해왔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 역의 손석구 역시 "처음에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정가영 감독님의 영화를 원래 너무 좋아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작품을 고를 때 많이 생각하고 결정하는 편인데 대본을 보자마자 바로 그날 출연하기로 결정한 건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감독님이 원래 파격적인 글을 쓰시는데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솔직함의 수위가 현실에서 보여지는 것을 그대로 옮긴 것 같은 작품이다. 영화에서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현실 공감 150%의 작품이다"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극중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대본상에 나이가 서른 둘, 셋 정도다. 근데 제가 마흔이니까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고민을 좀 했다"는 손석구는 "그런데 종서가 현장에서 정말 리드를 잘 해줬다. 그래서 종서의 리드를 잘 따랐다. 파트너의 입장에서 좋아보이는 면들을 살리려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서 "리라는 캐릭터는 한마디로 호구인데, 실제 저는 선택적 호구인 것 같다. 호구를 잡힐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데, 호구 잡힐 때는 확실히 잡히고 아닐 때는 또 굉장히 아니다"며 웃었다.

전종서는 "극중 자영이는 굉장히 솔직하고 365일 술을 달고 산다. 그런데 되게 솔직하면서도 여린 구석이 있다. 과거에 겪은 상처 때문에 쎈 척하는 모습도 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저와 닮아있다고 느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자영은 술을 좋아하는데 저는 술을 아예 마시지 못한다. 그리고 자영은 늘 친구들과 함께 모든 걸 하는데 그런 면은 저와 정말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애 빠진 로맨스'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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