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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류승룡이 극중 슬럼프를 겪는 소설가 역할에 깊이 공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저 또한 남편이고 아들이고 사위이고 아빠이고 사회인인데, 가장으로서 삶의 구성원으로 짊어 지고 있지 않나. 그런데 영화라는 게 자본주의사회에서 숫자로 표현되고 거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영화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자신도 없게 되고 의기소침해지고 눈치를 보게 된다. 괜찮아 잘하자 잘하자 하지만 움추려 드는 건 어쩔 수 없다"라며 "그럴 땐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려고 하고 많이 걸으려고 한다. 집이 아닌 제주 올레나 지리산 둘레길, 인제 천리길 등에 틈날 때 마다 가서 걸으면서 내면의 소리를 들으려고 한다. 그게 일종의 슬럼프 극복 비법인 것 같다. 그렇게 걷고 와서 우리 아이들과 아내를 본다. 저의 가장 큰 원동력이자 엔진인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장르만 로맨스'는 단편 영화 '2박 3일'로 2017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능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배우 조은지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류승룡, 김희원, 오나라,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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