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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장기용이 송혜교에게 다시금 고백하며 두 사람의 사이가 좀 더 가까워졌다.
그때 황치숙의 사무실로 누군가가 들어왔다. 이들의 패션 회사 '더원'과 협업하기 위해 방문한 윤재국이었다. 하영은은 윤재국을 보고 깜짝 놀랐고, 윤재국은 하영은을 보고 "오랜만이네요"라고 인사했다. 하영은은 "일 보시라"라며 급히 자리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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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은은 자녀 옷을 한가득 사는 전미숙(박효주 분)을 보고 "짠순이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라며 의아해했다. 전미숙은 췌장암 판정을 받아 입원 준비를 해야 했기에 서둘러 움직인 거였다. 하영은은 "무슨 일 있어? 뭔데?"라고 물었지만 전미숙은 속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간 전미숙은 퇴근 후에도 쌓여있는 집안일을 보고 남편에게 짜증을 냈다. 두 사람은 "너만 일했냐"라며 언성을 높였고, 급기야 남편은 "넌 하루 종일 뭐 했냐. 쇼핑? 내가 오죽하면 아이에게 라면을 먹였겠어"라며 분노했다. 전미숙도 "나 없으면 라면 먹일 거야?"라고 맞섰다.
하영은은 사기로 다툼이 생겨 경찰서 조사를 받는 아버지를 보기 위해 경찰서로 찾아갔는데 그 곳에는 윤재국까지 있어 당황했다. 윤재국은 이 사건의 목격자였다. 아버지는 윤재국에게 "요즘 같은 세상에 내일처럼 나서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윤재국의 전화번호도 저장했다. 밥도 사주겠다고 이야기했는데 하영은은 "아버지는 들어가시라. 제가 사겠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하영은과 윤재국은 단 둘이 음식점으로 향했다. 하영은이 식사 자리에서 윤재국에게 업무 고민을 털어놓으며 둘은 좀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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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국은 "10년 전 이미 시작된 우리가 지금 헤어지는 중이라고 하자. 얼마가 걸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헤어지는 동안만 우리 사랑하자"라고 고백했고 하영은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joyjoy9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