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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윤다훈이 딸 남경민의 결혼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코로나 19 확산의 여파로 세 차례나 미뤄졌던 윤다훈의 첫째 남경민의 백년가약 현장이 공개됐다.
윤다훈은 선물을 가득 안고 딸 남경민을 만났다. 남경민은 결혼식을 위해 5kg 감량했고, 슬림해진 딸의 모습에 윤다훈은 깜짝 놀랐다. 윤다훈은 딸 부부를 위해 커플잠옷, 멀티비타민 등에 손편지를 붙여 선물해 감동을 더했다.
남경민은 "결혼식이 세 번이나 미뤄졌는데, 그 동안 아빠랑 왜 더 시간을 못 보냈을까"라며 "조금 슬프기도 하고 겁나기도 하다. 이제 진짜 시집가는 느낌이 든다"고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이에 윤다훈은 "네가 나를 떠난다는 느낌은 안든다"라며 새로운 가족이 생긴 기쁨을 더했다.
이어 "손주였으면 좋겠어?"라는 딸의 질문에 윤다훈은 "꼭 아들일 필요는 없다. 나는 손녀가 좋다. 나이 차가 많지 않은 두 명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남경민도 "아빠가 혼자 앉아 있는게 속상해"라며 엄마의 빈자리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윤다훈은 "제일 많이 우실분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남경민은 조부모님의 언급만으로도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마 아빠의 자리를 대신 해주셨다. 늘 옆에 계셨고 어디를 가든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추억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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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혼식장에는 대한민국 연예계를 이끄는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동료 선후배 스타, 지인 등 연기 경력 39년에 접어든 윤다훈의 황금 인맥 하객들이 총출동했다. 눈물이 많은 윤다훈은 신부 입장 전부터 눈물을 보였다. 딸의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간 윤다훈은 사위에게 딸을 잘 부탁하는 포옹을 했다. 윤다훈은 "많은 사랑을 주지 못했다. 아빠가 될 준비가 안됐는데 딸이 왔고,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 딸이다. 그래서 더 미안하고 소중한 딸이다"라는 속마음을 밝혔다.
윤다훈은 성혼선언을 직접하며 딸의 결혼을 축하했다. 김민종은 축사 대신 축시를 준비해 결혼식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감동으로 물들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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