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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최초 기획자 빠니보틀은 없지만, 리얼함은 더 살아났다. 웹드판 '미생', '좋좋소'가 더 커진 스케일로 찾아온다.
'좋좋소'는 하이퍼리얼리즘을 통한 공감 이야기, 인물의 관계성을 그릴 예정. 서툰 사회 초년생 조충범(남현우)부터 짠한 가장 이길, 꼰대 사장 정필돈, 빌런 상사 백진상 등 현실 직장인 캐릭터를 통해 살벌한 사회 속에 던져진 모든 이들의 애환과 고충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주완 감독은 "'좋좋소'를 보셨던 분들이 보셨을 때 이질감이 없고, 1, 2, 3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이어가며 시즌4가 만들어졌기에 시즌4라서 특별히 다른 내용이 있지는 않고, 직장인들이 지내왔던 회사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서 그 캐릭터들이 직장인이 생각하는 똑같은 삶을 또다시 살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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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과장은 "제 얘기가 많이 들어갔다. 10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본 얘기, 들은 얘기가 많이 담겨 있다. 직장생활이 많이 힘들었고, 그 안에서 재미있는 부분들을 '좋좋소' 안에 녹여내 사람들이 즐거워해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주인공인 조충범 역의 특히 공감을 받는 인물. 남현우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댓글을 찾아보다가 '일반적이다. 평범하다. 공감이 된다'는 댓글도 있었고, 상황적으로도 '나도 저런 적 있는데'하는 모습도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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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좋좋소'는 왓챠와의 협업으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게 됐다. 이과장은 "왓챠에서 연락이 왔을 때 빠니보틀 님과 강성훈 님과 연락을 돌리며 펑펑 울었다.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서주완 감독은 "현실 고증도 당연한 고민이지만, 배우들이 앵글 안에서 편하게 마음대로 즐길 수 있도록 제작환경을 만드는 것이 고민이었던 부분이다. 카메라를 여러 대로 이분들이 편히 연기할 수 있게끔 하고, 애드리브를 하든 대화를 하든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도 프레임에 갇혀서 연기하는 게 아니라 저희가 담아내는 제작 방식을 택한 것이 약간의 차별화 지점이 아닐까 싶다. 그 부분을 고민해왔다.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를 고민을 안 하게끔 하는 것이 제작 과정에서 가장 고민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강성훈은 "흔히 촬영을 할 때 T바라고 해서 위치에 정확히 서서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약적인 부분이 없이 열어주셨다. 사운드적 부분도 신경을 안 써도 될 만큼 환경을 만들어주셨고, 그럼에도 저희가 놓치고 가는 부분을 잘 잡아주셨다"고 말했다.
서주완 감독은 "시즌4가 상당히 리얼하게 나왔다"고 자신했다.
오는 18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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