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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혜은이가 인생 첫 누드 비치의 추억을 소환했다.
식사를 마친 후 혜은이는 "바다 위를 걷게 해드리겠다. 오늘은 하루 종일 물에서 놀게 해드리겠다"며 울진 바다로 자매들을 이끌었다. 혜은이가 준비한 것은 다름 아닌 해안 모노레일. 모노레일을 타고 바다 풍경을 감상하던 김영란은 "난 이런 걸 20년 만에 타본다"며 감탄했다. 이에 혜은이는 "난 처음 타본다. 애들 데리고 어디를 가보지를 못했다"며 "맨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다. 집, 방송국만 왔다 갔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여행하면서 이런 걸 보니까 정말 내가 몰랐던 세상이 너무 많다는 걸 느꼈다. 내가 좀 더 일찍 이런 세상을 알았다면 좀 더 즐겁게 살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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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청은 과거 캐나다 여행 중 남자와 여자가 함께 맨몸으로 온천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놀랐던 일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너무 놀랐지만, 유별나게 나오는 게 그래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왔다"며 "희한한 건 다 벗고 있는데 나만 혼자 옷 입고 있는 게 어색하더라"고 전했다.
혜은이는 인생 첫 누드 비치의 추억을 소환했다. 딸과 함께 프랑스 니스 해변을 찾았다는 혜은이는 "절반은 입고, 절반은 벗고 있더라. 그래서 한국에서는 절대 못 할 일인데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어서 속옷 상의만 벗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금도 바다 수영할 때는 더 깊은 곳에 들어가서 수영복 다 벗고 맨몸 수영을 한다. 너무 기분이 좋다"며 자신만의 과감한 바다 수영법을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원숙은 "40년 전에 혜은이 처음 만났을 때는 여리여리하고, 지금의 3분의 1 정도였다. 나풀나풀한 꽃 같은 사람이었다"며 "근데 밥솥 뚜껑도 못 여는 모습에 해도 해도 너무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이젠 이해가 된다. 잘하는 사람도 남의 살림살이는 잘 모른다. 그래서 다 이해하고, 혜은이가 일하는 것에 감사를 느끼면서 소소하게 행복 느끼면서 아프지 않고 넘어지지 않고 우리랑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애정 가득한 진심을 전했다. 혜은이는 "이번 여행 준비하면서 과연 좋아할까, 안 할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근데 좋아해 주는 거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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