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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권상우가 영화 '해적:도깨비깃발'(이하 해적2)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했다.
권상우는 김정훈 감독과 함께한 전작 '탐정:더비기닝'에 대해 "내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난 배우로서 벼랑 끝에 몰린 기분이었는데 그것을 돌파시켜준 작품이다. 이 작품이 처음부터 주목받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연출가의 힘으로 극복한 작품이라 그런 것에 대해 더 신뢰한다. '해적2'에서도 더 좋은 역량을 보여줄 것 같았다."
이번 작품에서 권상우는 처음으로 검술 액션을 선보였다. "난 사실 맨몸액션이 편하다. 검으로 하는 액션은 나와 상대방이 잘못하면 다칠수 있어서 정신적으로 조심스러웠다. 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제작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어떻게 액션을 찍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 요즘 깁스가 디딤발을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돼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 현장 편집을 보니 그리 안 어색하게 나왔더라. 좀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아쉽긴 한다."
최근 정우성이 '출장 십오야'에 출연해 권상우에 대한 질문을 못맞춰 화제가 된 바 있다. 권상우는 "그 장면을 보고 (정)우성이형한테 '어떻게 나를 모를 수가 있냐'고 문자를 남겼다. 그랬더니 형이 정말 미안하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내왔더라. 재미있게 봤다"고 호탕하게 웃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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