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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입체적 캐릭터 옥을태, 배우 이준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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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운을 죽이기 위해 단활을 이용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분노로 가득 차 인간들의 피를 취한 오싹함으로, 옥을태 만의 서늘함을 표현하는가 하면 공포심을 불러오는 표정들이 긴장감을 더했다. 그러나 그 뒤에 숨겨진 감정들이 드러내며 옥을태는 '마냥 미워할 수는 없는' 악역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샀다. 천 년 전, 인간이던 그는 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동생에게 밀려 아버지에게 버려졌고, 상처로 얼룩진 그의 눈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 현대에서도 자신이 보육원 시절부터 후원하던 아이 남도윤(김우석)에게 보였던 특별한 감정들로 씁쓸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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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을태의 서사가 점점 더 궁금해지는 '불가살'이다. 600년 전 단활의 가족을 죽였던 범인으로 밝혀졌고, 환생한 단활의 아들인 남도윤을 또 다시 칼로 찌른 옥을태. 그가 천 년 전 불가살이 된 과정은 무엇이며, 왜 불가살 여인의 저주를 받아 검은 구멍을 가지게 됐는지 옥을태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지고 있다.
입대 전 '갑동이'를 포함한 '뱀파이어 탐정', '풍문으로 들었소' 등에서 활약해왔던 이준은 전역 이후 '고요의 바다', '불가살'을 통한 성공적인 컴백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붉은 단심'의 주인공으로서 사극에까지 도전,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는 바. 초월적 존재까지 연기력으로 '설득'하는 이준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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