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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지우학' 윤찬영 "시즌2? 못 다한 이야기 많은데..저는 몰라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2-11 12:08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윤찬영이 시즌2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윤찬영은 11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천성일 극본, 이재규 연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찬영은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는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해 "실감이 잘 나지 않고,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작품에 참여했던 배우로서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큰 것 같다. 매일매일이 새롭고,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던 것 같다. 촬영할 때 느꼈던 좋았던 기억, 추억들이 다시 한 번 생각나서 새롭기도 하고, 그런 복잡하면서도 설레고 감사한 마음들이 요즘 많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우학'이란 작품을 보면서 정말 많은 분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시고 즐겨주시면 좋겠고,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과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저도 뿌듯하고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저는 저희 작품을 시청해주시면서 만약에 내가 저 상황 속에 있다면, 만약에 나에게 저런 일과 상황이 닥친다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대해서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시면서 보시는 것도 굉장히 시청에 있어서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어떤 상황들을 상상하시며 서로 이 작품을 주제로 얘기를 많이 꺼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깊이 몰입해서 상상하며 보셔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감나는 장면들이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윤찬영은 실제로 좀비 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꿈에도 나왔다"고 할 정도. 윤찬영은 "좀비 분들이 현장에 항상 계시는데, 좀비 배우들을 볼 때 촬영에 들어가면 너무 무섭고, 항상 매번 Œ지만 마지막 촬영까지도 적응이 안됐던 것 같다. 실제 좀비가 나타난 것 같고, 그래서 집에 가서 좀비 꿈을 엄청 많이 꿨다. 그런데 컷하고 촬영이 종료됐을 때 좀비 배우들이 다시 너무 좋은 배우들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도 파이팅해서 다같이 해봐요'라고 먼저 말을 걸어주시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촬영을 하면서 좀비 배우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감사하고 너무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슛을 들어가면 적응이 안되더라. 좀비 배우들을 장면 안에서 마주할 때 항상 두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또 "그리고 도서관 책장 위에서 촬영할 때 안전장치가 너무 잘 돼있고, 떨어져도 안전하게 준비가 돼있던 현장임에도 실제 극중 상황에서는 높은 책장 위에서의 긴박한 액션 장면들을 촬영했다. 그러니까 정말로 '여기가 책장 위구나, 떨어지면 좀비들에게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나'하는 감정이 높은 곳, 아슬아슬한 곳에서 촬영하다 보니 실감도 나고 몰입이 되더라. 높은 곳을,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촬영할 때 세트장에서 와이어를 달고 천천히 떨어졌는데, 그런 장면을 촬영 할 때도 높이에서 오는 집중과 몰입 그런 것들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없는데도 떨리더라. 그런 장면들을 촬영할 때 그런 느낌을 받았다"며 실감나는 촬영 현장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극중 청산은 귀남과의 결투 끝에 최후를 맞이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지며 시선을 모았다.그러나 청산의 부활 등에 대한 여러 '설'도 등장하는 상황. 시즌2를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급증하는 가운데 윤찬영은 "저도 모른다. 뒤의 얘기를 들은 게 없고,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지만, 제 개인적 바람은 저도 살고 싶다. 살았으면 좋겠다. 못 다한 얘기들이 많다"며 " 진짜 모른다. 저는 진짜 없다고도 하신 것 같기도 하고, 감독님이 저한테 진짜 말 안해주시더라"고 말해 향후 시즌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윤찬영이 극중 솔선수범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보여준 이청산으로 분해 열연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주동근 작가가 그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1위를 지키며 13일째 독주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는 '지옥'이 기록했던 11일 연속 1위를 뛰어 넘은 기록.(플릭스 패트롤 기준)

또한 넷플릭스 공개 단 10일 만에 3억 6,102만 시간 누적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 역대 시청 시간 5위로 올라섰다. 이는 공개 후 28일 동안 16억 5,045만 누적 시간을 기록한 1위 '오징어 게임'의 뒤를 잇고 있는 수치다.

윤찬영은 '지금 우리 학교는'을 마치고 KT시즌 드라마 '소년비행'에 합류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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