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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파친코' 이민호 "K-콘텐츠 관심 뜨거워..이정재 선배 존경"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3-18 11:58


사진=애플TV+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민호가 '파친코'를 통해 세계의 K-콘텐츠를 향한 관심을 피부로 느낀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전 이민호와 김민하는 온라인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민호와 김민하는 국내 온라인 프레스 인터뷰에 앞서 글로벌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민호는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중 하나는 K-콘텐츠, K-팝, K-문화가 글로벌에서 인기를 얻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또 한국의 문화나 음식, 옷이라든지 이런 것에 녹아든 한국의 문화도 많이 물으셨다. 지금의 저희가 만들어나가고 열심히 하는 행보들에 대해서도 궁금해해주시고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도 받아서 굉장히 뿌듯했다. 처음으로 접한 국가들이 있었다. 인디아라든가 글로벌 콘텐츠다 보니 저는 기존엔 아시아 바운더리에서 활동을 했다면 아예 접할 수 없던 국가들, 이번 글로벌 프레스를 통해 만나게 돼서 새롭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호는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시대가 글로벌하게 어제는 스페인 드라마를 보고 오늘은 한국 드라마를 보고 내일은 미국 드라마를 보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관심을 크게 갖지 않아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느 시대에 산다고 생각한다. 그러며 한국 콘텐츠도 알려지면서 관심을 갖고 한국인들만의 열정으로 만들어온 것들이 있기에 그런 것들을 좋게 봐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파친코'에 대한 글로벌 반응에 대해 이민호는 "단 하나도 부정적인 의견이 없다. 의심이 될 정도로 사실은 좀 그랬다. 이게 조금은 안 좋은 얘기와 좋은 얘기가 섞여서 접해야 '이정도로 생각하시는구나'라고 받아들일텐데, 다 좋은 평가들만 있어서 놀랍기도 하고 의심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이민호는 최근 이정재와의 식사 목격담 등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재는 이미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미국 현지에서 남우주연상을 세 차례 손에 쥐는 등 위상을 떨치는 중이다. 이민호는 "3일 전에 이정재 선배님이 세 번째 수상을 하셔서 3일 전에도 만났다. 모든 한국의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분들은 다 덤덤한 것 같다. '우리가 해냈어. 우리가 했어'라기보다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냥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정재 선배님을 존경하고 축하드린다고 했을 때도 '에이 뭐' 하고 넘어가는 선배님이라서 그런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좋다. 전 자랑스럽다"고 했다.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만들어졌으며 생존과 번영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고국을 떠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여성 '선자'의 시선을 통해 그려지며, 1980년대 '선자'의 손자 '솔로몬'의 이야기와 교차된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수 휴('더 테러', '더 킬링')가 '파친코'의 각본을 쓰고 총괄 제작을 맡았다. 코고나다 감독은 하나의 파일럿 에피소드를 포함해 총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 제작했으며, 저스틴 전 감독이 다른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 제작했다.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윤여정이 노년의 '선자' 역으로 열연했으며, '한수' 역에 이민호, '솔로몬' 역에 진하, 10대 시절의 '선자' 역에 김민하, '나오미' 역에 안나 사웨이, 젊은 시절의 '경희' 역에 정은채, '양진' 역에 정인지, '톰' 역에 지미 심슨, '요셉' 역에 한준우, '에쓰코' 역에 미나미 카호, '이삭' 역에 노상현, '모자수' 역에 아라이 소지 그리고 어린 '선자' 역에 전유나가 출연한다.

'파친코'는 오는 25일 3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뒤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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