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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리은이가 저를 받아줬으니, 진짜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먼저 '돌싱글즈 외전'의 MC로 '터줏대감' 유세윤과 '돌싱글즈' 마니아를 자처한 존박이 호흡을 맞추게 된 가운데, 윤남기의 '찐 팬'으로 알려진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첫 회 게스트로 함께 해 인사를 나눴다. "우리는 남다리맥(남기-다은-리은-맥스) 가족입니다"라는 윤남기X이다은의 인터뷰로 영상이 시작되자, 유세윤과 존박, 박지선은 "벌써 가족이 됐느냐"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날 '남다른 커플'은 '돌싱글즈2' 멤버인 김계성-김채윤-유소민-이덕연을 초대해 첫 집들이를 진행했다. 집들이 선물로 '신혼 선물'을 잔뜩 들고 온 멤버들은 이다은의 요리를 먹으며 "의외로 맛있다"고 극찬했고, 서로의 근황과 '연애 사업'을 중간 점검했다. 유소민은 "썸 타던 남자와 어제 인연을 끝냈다"고 밝혔고, 이덕연은 "이전과 똑같이 일과 육아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계성은 "여자친구와 잘 만나고 있다", 김채윤은 "연락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들은 "'돌싱글즈2' 출연 후엔 (이혼 여부를) 설명하지 않아도 돼 편하다, 어딜 가도 기가 안 죽는다"라고 입을 모으며,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식사 후 윤남기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이다은은 "다들 면접 교섭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며 한숨을 쉬었다. 머뭇대던 이다은은 "전 남편이 지난 면접 교섭 이후 리은이를 안 보겠다고 연락이 왔다. 아이에게 혼란을 주기 싫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며 "3일을 울었는데 오빠(윤남기)에게는 티를 못 내겠더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따뜻한 미소로 위로를 건넸고, 김계성은 "리은이를 위해서 이제 직진만 해, 앞으로만 가"라고 조언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런 말을 어디서 하겠느냐"며 위안을 얻은 이다은에 이어, '매운 맛 토크'가 예고된 이들의 '2차' 현장이 기대감을 부르며 첫 회가 흥미진진하게 마무리됐다.
"프로그램 제목이 왜 '가족의 탄생'인지 알 것 같다"는 유세윤의 말처럼,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이 섬세하게 그려진 한 회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