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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지환과 최영준이 절친에서 원수 사이가 된 과거사가 밝혀졌다.
방호식은 아기를 낳고 학교도 계속 다니고 싶다는 딸 방영주의 말에 주저앉았다. 차마 딸에게 손을 대지 못하고, 제 가슴을 치고 뺨을 때리는 방호식의 모습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호식은 무릎을 꿇으며 "너 몸 힘든 것도 싫고, 애 낳는 것도 싫어. 1년만 참으면 다 끝인데. 넌 서울로 대학 가고 난 배 띄워 낚시하고. 너나 나나 자유인데"라며 속상해 소리쳤다. 그런 아버지를 보는 방영주의 마음도 아팠다.
정인권의 집 역시 폭풍이 몰아쳤다. 정인권은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아들 정현에게 분노하며, "너 아직 내 거야. 내 새끼야. 너 하나 잘 키워보겠다고 하루 종일 돼지 피 냄새 맡아가며 일하는데"라고 외쳤다. 아버지에게 미안했지만, 정현은 자신의 선택과 의지를 전했다. 아들에게 화를 내고 겁을 줘도 소용이 없었다. 정인권은 맞서는 아들을 보며 답답함에 울분을 토했다.
그리고 현재, 딸 병원비라며 돈을 툭 주고 가버리는 정인권의 행동은 방호식의 가슴 속 깊은 상처를 건드렸다. 한없이 초라하고 비참했던 그때의 감정을 떠오르게 한 것이다. 방호식은 울컥해 정인권을 찾아가 돈을 던졌다. 방송 말미 오일장 한가운데서 싸우는 두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이 치솟았다. 두 아버지의 절망과 분노, 처절했던 과거와 날이 선 현재까지 그려낸 박지환, 최영준의 열연은 극을 가득 채우며 몰입감을 선사했다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8.7%, 최고 10.7%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시청률은 평균 7.9%, 최고 9.3%를 나타냈다.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2%, 최고 5.4%, 전국 기준 평균 4.2%, 최고 5.0%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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