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이경진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경진과 박원숙, 혜은이, 김청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네 사람은 주변 산책을 하며 망중한을 즐겼고 벤치에 나란히 앉아 본격적인 토크에 들어갔다. 이경진은 전성기를 떠올리며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당시 수입을 어머니에게 다 맡겼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가 홀로 딸 넷을 키우기 시작하셔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아버지가 아들 낳겠다고 집을 나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이어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셔서 이 얘기를 하는 거다. 젊었을 땐 아버지가 계신다는 얘기를 안 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간 후 어떤 지원조차 해주지 않았는데 저 26살 전성기 때 KBS 본관 앞으로 날 보러 와서 그때 오랜만에 만났다. 아버지가 서있는데 섬뜩했고 보는 순간 갑자기 화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경진은 아버지에게 "아들 낳으셨죠? 잘 사세요!"라고 말했는데 이게 부녀의 마지막 대화가 됐다고. 이경진은 "왜 오신 건지 모르겠다. 힘들 때 안 오고..."라며 큰 상처로 인해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가지 않았다고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